2015년 6월 23일 화요일

놀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방수 스피커 3종

전자제품과 물은 철저히 상극이다. 마지 좁은 주차장에 바싹 달라 붙은 자동차처럼 살짝만 접촉해도 사용자의 얼굴이 금세 새빨갛게 변한다. 그렇지만 간혹 물에 강한 생활방수 제품들이 출시돼 이런 시름 덜어주는데 여름이다 보니 방수 스피커의 출시가 자주 눈에 띈다. 

▲오래 전에 직구로 구입했던 방수 스피커.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어서 불편하다.

필자도 5년쯤 전에 방수 스피커를 구입했었다. 이 때만 해도 블루투스 방수 스피커가 희귀했기에 해외에서 방수 스피커를 직구로 구입했는데 트랜스미터와 리시버가 장착된 스피커 조합이기 때문에 무척 불편했다. 현재는 불편해서 쓰지 않고 대신 작고 예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 
방수 스피커를 어디다 쓰냐고 묻는 이가 조종 있는데 쓸 곳은 많다. 여름철 펜션이나 계곡, 바닷가에 놀러가 음악 틀어놓고 수영해도 안심이 되고 집 욕조에서 목욕하는 동안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아도 좋다. 가격도 저렴해진데다 방수 성능도 상당히 좋아진 블루투스 스피커 3종을 소개한다. 


캠핑·레저 스포츠에 적합한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로지텍 UE ROLL(소비자가격 11만 9000원)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출시된 UE 롤(사진=로지텍)
전작인 UE 붐이 타워형 디자인이었는데 반해 UE 롤은 얇은 원반 형태로 돼 있다. 두께가 매우 얇지만 소리가 360도 전 방향으로 폭넓게 퍼지도록 설계했으며, 뒷면에는 스트랩이 있어 허리에 차거나 자전거 핸들에 고정시키기도 좋다. 톡톡 튀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는 왠지 휴대하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게 만든다. 
▲UE 롤의 뒷면(사진=로지텍)

가장 큰 특징은 IPX7 등급의 방수 성능. 15cm~1m 깊이의 물 속에 빠지더라도 어느 시간 동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정도의 방수 성능이다. 지저분한 오염물질이 묻더라도 물로 씻어낼 수 있다. 플라즈마 코팅된 어쿠스틱 스킨은 얼룩이 잘 생기지 않아 마음껏 가지고 놀기 좋다. 
이 제품의 블루투스 수신 범위는 약 20m로 상당히 긴 편. 또 전용 앱을 설치하고 기기를 끄거나 켤 수 있다. 배터리 시간은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하며 볼륨 +와 -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UE 롤이 음성으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준다.


샤워부스에서 사용해도 끄덕 없는 터프가이
필립스 BT2200(소비자가격 8만 9000원)
▲IPX6등급의 강력한 방수 성능은 강한 수압에도 끄덕없다.(사진=깁슨 이노베이션스)

필립스의 스피커와 이어폰은 대체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누구나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 같다. 지나치게 튀거나 발랄한 디자인은 없지만 두고 두고 사용하기에는 필립스의 제품 만한 게 없다. 
필립스가 선보인 블루투스 스피커 BT2200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방수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도 뛰어날 뿐 아니라, IPX6 등급의 방수 성능 덕분에 물가에서도 부담 없이 가지고 놀 수 있다. 
IPX7 등급이 얕은 물에 담궜을 때에 방수를 보장한다면 IPX6는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높은 압력의 물에 수분이 침투되지 않는 것으로, 일상 생활환경에서는 IPX6 등급이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강한 충격을 견디는 것과 지속적인 약한 충격을 견디는 것 정도의 차이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BT2200은 샤워부스 옆에 두고 사용해도 끄덕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작지만 출력이 상당한 BT2200(사진=깁슨 이노베이션스)

BT2200은 충전 후 약 5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실 사용시간이 약간 짧은 듯하지만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안티 클리핑(Anti-clipping)’ 기능이 적용돼 실 사용시간 동안 고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마이크를 지녀 스피커폰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과 소비자가격이 8만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물놀이에 이상적인 블루투스 스피커 
몬스터 슈퍼스타 백플로트(소비자가격 24만 9000원)
▲IPX6등급의 강력한 방수효과를 자랑하는 슈퍼스타 백플로트(사진=몬스터 오디오)

'닥터드레' 헤드폰으로 유명세를 탄 몬스터의 스피커다. 위의 두 제품보다 크기가 큰 만큼 출력이 상당하고 저음이 빵빵하다. 다소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충분히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가로로 기다랗지만 두께가 얇아 휴대성이 상당히 좋다. 방수 등급은 IPX6등급으로 역시 강력하며 무엇보다 스피커지만 물에 뜨도록 설계돼 풀장이나 바닷가에서 에어튜브에 올려놓고 써도 안심이 된다. 다른 제품은 떨어뜨리면 물 속에서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잃어버릴 일이 없는 셈이다. 
▲물에 뜨도록 설계돼 바닷가에서도 가지고 놀기 좋다.(사진=몬스터 오디오)

소리의 강력함 외에도 낙하 충격 예방에 효과적인 '쇼크 프루프(SHOCK PROOF)' 실리콘 쉘 커버를 적용해 자칫 떨어뜨렸을 때 쉽게 파손되지 않으며 APT-X 코덱을 내장해 블루투스 연결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재생된다. 

2015년 6월 22일 월요일

'솔로2 와이어리스' 음질, 이게 진정 닥터드레?…"정말로?"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스테디셀러 ‘솔로’ 시리즈 최신작 ‘비츠 솔로2 와이어리스’ 헤드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재생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츠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배터리가 다 닳아 없으면 패시브 모드로 전환, 동봉된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 지속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좀 더 상위 모델인 스튜디오 2.0 와이어리스가 유선 재생이 아예 안 되는 점을 생각하면 늦은 감은 있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이제야 넣었다는 인상이다.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디자인

우선, 이 제품을 설명하기에 앞서 디자인에 대해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다. 비츠 헤드폰은 이를테면 ‘혜드폰 계의 애플’이라 할 수 있다. 동의하지 않는 이도 있겠지만,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에 머물렀던 헤드폰에 디자인 차별화를 꾀하고 컬러를 다양하게 제작해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 그 결과 세계 유명 헤드폰 제조사들 상당수가 ‘닥터드레’ 식 디자인을 좇게 됐다. 

▲블루투스 재생 기능이 추가된 '솔로2 와이어리스'(사진=CJ E&M)

솔로2 와이어리스는 기존 모델인 솔로2와 디자인이 같다.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만 추가했다. 솔로2는 전작인 솔로HD와 비교했을 때 하우징 부를 둥그스름하게 다듬었고 헤어밴드, 이어컵, 이어패드, 심지어 케이블까지도 색상을 통일시켰다. 헤드폰 전체가 단색으로 만들어져 좀 더 화사하고, 단아해진 인상이다. 또 나사 하나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꼼꼼한 설계도 애플의 기기들을 닮았다. 하긴, 애플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으니 앞으로는 더 두 회사 제품 간 공통점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용 마이크로 USB 포트와 유선 연결용 3.5mm 이어폰 잭이 제공되는 '솔로2 와이어리스'
제품 하단 왼쪽에는 유선 연결을 위한 3.5mm 잭이, 오른쪽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달려 있다. 마이크로 USB 포트 위쪽의 돌출된 부분을 누르면 전원을 온·오프하거나 페어링할 수 있다. 왼쪽에는 작은 LED 창이 5개 나란히 위치해 배터리 잔량을 단계별로 표시해 준다. 헤드폰 사용 중 전화가 걸려올 때 왼쪽 이어컵의 ‘b’ 로고를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고 음악 감상 중 한 번 누르면 일시정지, 2번 빠르게 누르면 다음 곡 재생, 3번 빠르게 누르면 이전 곡 재생이 가능하다.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빨간색이었는데, 이어패드 가죽까지 빨간색인 점이 인상적이다. 온이어 타입이지만 이어패드가 두툼하고 탄력도 상당해 착용하면 적당히 귀에 밀착돼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준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그리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헤드폰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머리에 잘 고정된다. 

▲솔로2 와이어리스 착용 모습

패키지 안에는 네오프렌 소재의 헤드폰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스튜디오 2.0 와이어리스의 하드 케이스와 비교하면 무척 작고 푹신푹신한 재질 덕분에 헤드폰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헤드폰을 수납하거나 꺼낼 때 지퍼에 긁히지 않도록 흰색 천을 2중으로 덧댄 세심함이 엿보인다. 

▲크기가 작고 푹신한 재질로 돼 있어 제품 보호와 수납이 용이한 파우치가 함께 제공된다.
박스 안쪽에는 사용 설명서와 ‘b’ 로고 스티커 등이 있고 충전용 마이크로 USB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파우치에 연결할 수 있는 금속 고리가 부속 액세서리로 들어 있다. 

 
저음만 강하다고? 이번엔 밸런스 튜닝에 무선 재생까지 갖춰

▲총 4가지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된 '솔로2 와이어리스'(사진=CJ E&M)

그렇다면 헤드폰의 성능은 어떨까? 솔로2 와이어리스의 품질은 한 마디로 “끝내준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솔로HD가 저음이 과도하게 많이 재생되고, 그마저도 퍼지는 저음이었다면, 솔로2 와이어리스는 저음과 중음, 고음 간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춰졌다. 특정 장르에 강한 제품이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에 충실한 모범생 사운드다. 우시오 코타루의 기타 연주곡에서는 현의 튕김과 잔향감이 상당하고 미조구치 하지메의 첼로 연주도 훌륭하게 재생해낸다. 비츠 헤드폰으로 관현악곡을 만족하며 들을 수 있다니! 내심 소리를 무시했었는데 솔로2 와이어리스는 무선으로 재생해도, 어떤 장르를 재생해도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다. 
 
기자만 그렇게 느꼈나 싶어 아마존의 고객 평과 씨넷 등 외신 매체의 평가를 찾아봤더니 대체로 품질이 전작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유선 연결 시에도 소리가 매우 좋다. 단 무선 재생했을 때보다 볼륨 레벨이 살짝 커진다. 

▲여러 장르 음악 재생에 모두 어울리도록 음질이 개선됐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졌지만 저음의 풍성함도 잃지 않았다. 50센트, 케이난(Knaan)의 곡을 들으면 단단하고 강렬한 저음의 진동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프리미엄 사양의 헤드폰이 아니고, 밀폐형 온이어 타입 헤드폰이기에 하이파이적인 해상력을 느끼기는 어렵다. 공간감이 매우 넓은 것은 아니고, 다이내믹레인지에서 좀 더 뻗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같은 등급의 헤드폰들과 겨뤘을 때 상당한 수준이다. 디자인적인 완성도와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굉장히 잘 만든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오히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솔로2의 소비자가격이 29만원인데 반해 무선 기능이 추가된 솔로2 와이어리스의 가격은 43만 5000원이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유선 제품에 무선 기능이 추가되면 100달러 정도 가격이 오른다. 해외 판매 가격은 솔로2가 199달러, 솔로2 와이어리스가 299달러다. 이를 환율로 계산하면 약 33만 원인데 그 보다 10만 원 정도 높게 책정됐다.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가격은 수입 원가에 적정 마진을 붙여 애플 측의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다소 비싼 가격표지만 가장 인기 있고, 디자인이 우수한 만큼 약간의 가격 인상 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다. 그 납득 분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대해서는 ‘AS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구매 후 일정 기간 내 고장이 발생할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애플의 리퍼폰 정책과 유사하다. 따라서 정품 구입 시 1년 이내 소비자 과실이 아닌 고장 발생 시에는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지는 셈이다. 

참고로, 비츠의 헤드폰은 과거 5년간 몬스터케이블이 제조를 도맡아 했으나 2012년 1월, 파트너십이 종료됐다. 현재는 비츠가 직접 디자인과 유닛 설계를 맡아서 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5월, 애플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비츠 기기들의 AS도 애플 서비스센터로 이관됐다. 



GOOD 
눈에 띄는 디자인. 예쁘고, 멋지고, 세련됐다. 한 마디로 끝내준다. 
비츠 헤드폰 중 처음으로 배터리 소진 시 유선 재생이 가능하다. 
비약적인 사운드 퀄리티 향상. 힙합 마니아의 전유물에서 탈피 

BAD 
타사 제품보다 조금 비싼 가격표만이 유일한 불만이다. 

총평 
기자는 개인적으로 보사노바 재즈와 발라드, 컨트리 뮤직 같이 차분한 곡들을 좋아하는데 비츠 솔로2 와이어리스로 충분히 즐기기 좋다. 렌카, 마리에 딕비, 안 샐리, 프리실라 안 같은 뮤지션의 노래를 비츠 헤드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될 줄이야! 

인텔과 SMS오디오가 합작한 최고의 피트니스 이어폰 '바이오스포트'

PC의 CPU 제조사로 친숙한 인텔이 각광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올인’하며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텔은 작년 3월, 1억 달러를 들여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인 베이시스 사이언스를 인수했고 같은 해 5월에는 총 상금 130만 달러를 걸고 ‘메이크 잇 웨어러블 챌린지(Make it Wearable Challenge)’를 개최해 젊고 아이디어 넘치는 이들의 상상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할리우드 유명 배우였던 ‘마이클 J. 폭스재단’과 제휴해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씨 병 연구에도 인텔의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텔은 패션,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분야의 주요 브랜드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다분히 실험적이지만 유용한 기능들을 간직한 제품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칩셋 제조사인 인텔의 이러한 변화는 한계에 부딪친 PC 시장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여러 기기들이 인터넷과 연결되고 PC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 현 상황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과감한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인텔과 오프닝 세레모니가 함께 만든 '미카' 스마트 팔찌(사진=인텔)
▲인텔이 인수한 베이시스 사이언스가 만든 스마트워치 '베이시스 픽'(사진=인텔)

인텔은 현재 베이시스 사이언스가 만든 웨어러블 기기 ‘베이시스 픽(Basis Peak), 오프닝 세레모니와 협업해 만든 스마트 팔찌 ‘미카(MIKA)’ 패션 디자이너 아누크 비프레흐트(Anouk Wipprecht)가 제작한 IoT 드레스 등을 선보였고 시계 제조사인 파슬 그룹(Fossil Group), 룩소티카 그룹(Luxottica Group), 선글라스로 유명한 오클리, ‘50센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래퍼 커티스 잭슨이 소유한 ‘SMS오디오’와도 협업하며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기사에는 인텔 로고가 새겨진 여러 기발한 제품들 중 ‘SMS오디오’가 만든 이어폰 ‘바이오스포트(BioSport)’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인텔의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이어폰 '바이오스포트'

▲SMS오디오의 '바이오스포트' 이어폰(사진=SMS오디오)

바이오스포트는 인텔과 헤드폰 제조사의 협업 결과물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SMS오디오는 ‘비츠 일렉트로닉스’처럼 아주 유명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솔 리퍼블릭 등 유명 헤드폰 업체들과 견줄 만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인텔은 SMS오디오의 스포츠 이어폰에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은 ‘웨어러블’ 기능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줬다. 바이오스포트는 배터리 없이 3.5파이 이어폰잭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으며 오른쪽 이어폰 하우징 하단에 부착된 심박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준다. 

▲우측 하우징의 검고 투명한 부분이 심박센서가 장착된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심박수 측정은 심장 부근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다음으로 귀 부근 혈류를 측정하는 것이 2번째로 정확하다고 말한다. 실제 덴마크의 통신기업 자브라도 이어폰에 심박센서를 장착해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자브라 스포츠 펄스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출시했다. 다만 이 제품은 배터리를 내장하고 블루투스 연결까지 더해 충전한 상태에서의 사용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생활방수가 가능해 땀과 물에 강한 바이오스포트 이어폰

반면 SMS오디오는 피부를 통해 혈류를 관찰, 정확하게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광 센서를 전문 제조사로부터 공급 받고, 인텔의 무전원 연결 기술을 녹여 최고의 ‘유선 스포츠 이어폰’을 개발했다. 바이오스포트 구매자는 자신의 안드로이드폰·아이폰에 피트니스키퍼가 개발한 앱 ‘런키퍼(RunKeeper)’ 앱을 설치하고 바이오스포트 이어폰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에는 심박센서만 장착됐지만 스마트폰과 연결함으로써 GPS, 가속도계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용 앱인 '런키퍼'에 연결하면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이동거리, 평균속도 등이 측정된다.

사용자는 리모컨에 달린 컨트롤러를 활성화시켜 심박센서를 이용하거나 이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게 되면 사용시간/이동거리/평균이동속도 등을 주기적으로 음성안내 받을 수 있다. 또 런키퍼 앱을 통해 소모 칼로리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기록을 사용자의 SNS에 올려 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제품 보관이 용이한 케이스와 이어팁, 클립이 액세서리로 제공된다.

이 외에 다른 특징은 여느 스포츠 이어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오프렌 소재의 휴대용 케이스와 대/중/소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 케이블을 옷에 고정시킬 수 있는 클립이 제공된다. 이어팁에는 귓바퀴에 고정할 수 있는 날개가 있어 착용 시 격렬한 움직임에도 귀에서 빠지지 않는다. 

▲리모컨 컨틀롤러. 하트 표시된 부분을 올리면 심박센서가 켜진다. 뒷면의 버튼을 누르면 통화와 재생/정지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바이오스포트는 스포츠 이어폰답게 생활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방수 등급은 IPX4로, 완벽한 방수는 안 되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물 튐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에 젖거나 운동 중 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망가지지 않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이다. 케이블에 볼륨 조절 컨트롤러가 없지만 통화와 재생/정지, 그리고 트랙 이동이 가능하다. 케이블은 납작한 플랫 케이블이고 재질이 탱글탱글해 잘 꼬이지 않는다. 색상도 검은색을 베이스로 옐로가 섞인 제품과 블루가 섞인 제품이 각각 존재한다. 지나치게 튀지는 않지만 밝은 원색을 섞음으로써 한층 스포츠 이어폰 분위기를 살렸다. 

▲인텔 로고가 새겨진 바이오스포트 이어폰 패키지

물론 바이오스포트의 단점도 존재한다. 이어폰 하우징이 커 오래 착용하면 귀가 작은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게 답답하고 아프다. 또 SMS오디오 제품 자체가 대중음악에 최적화된 제품이어서 고음 성분이 많고 음 수가 많은 클래식/재즈 등에는 맞지 않는다. 물론 격렬한 운동 중에 그런 음악을 들으려는 이가 많지는 않겠지만…  바이오스포트는 전반적으로 저음이 강조된 제품이다. 기타 특징으로는 12mm 구경의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한 다이내믹 이어폰이며, 임피던스는 32옴Ω, 음압 레벨은 107.5dB다. 

▲바이오스포트를 착용한 모습. 이어폰 자체가 좀 큰 편이다.(사진=인텔)

아쉽게도 바이오스포트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약 1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지 음악만을 재생하는 심플한 기기였던 이어폰이 스마트폰과 더해져 IoT에 어울리는 제품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이어폰은 음악 외에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몸에 착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어폰 자체의 음질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고음질 음원을 넣고 고음질 플레이어에서 재생하면 꽤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할 경우 바이오스포트의 장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참고로, 음질에 다소 불만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AK100 Mk2에 연결해 들어보니 음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연결되지 않은 바이오스포트는 반쪽짜리 제품에 불과해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해야만 했다. 



2015년 6월 18일 목요일

신박하고 이쁜 오테의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 ATH-M50xDG'

세기AT가 ‘오디오테크니카’가 모니터링 헤드폰 ATH-M50xD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ATH-M50x 모델에 다크그린(Dark Green)과 골드(Gold) 컬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ATH-M50xDG는 넓은 주파수 대역을 통한 균형 잡힌 선명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스튜디오 믹싱·녹음, 마스터링, 디제잉 등 다양한 작업 중 정확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소리의 왜곡이 적고 재생 주파수 대역이 넓어 전문 음악작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음악, 영화 감상이나 홈 레코딩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유용하다.

 
ATH-M50xDG는 대구경 45mm 네오디뮴 드라이버와 넓은 주파수 응답을 제공하는 CCAW 보이스 코일을 내장해 고음질의 사운드를 재생한다. 15Hz-28,000Hz의 넓은 재생 주파수 범위로 전 음역대를 명료하게 재생하면서, 특히 풍성하고 타격감 있는 저음을 실현한다. 귀 주변을 완전히 밀착하는 타원형 이어컵을 채용해 주변 소음으로부터의 차음성을 높여 모니터링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장시간 모니터링하는 사용자를 고려해 기능성을 더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에는 슬리브 소재의 부드러운 패드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한 쪽으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를 위해 90도 회전 방식의 이어컵을 채용했으며, 헤드폰이 반으로 접히는 폴딩 구조로 휴대가 용이하다.
 
케이블은 분리가 가능한 탈착식으로 용도에 맞춰 쓸 수 있도록 기본 1.2m 케이블, 스튜디오용 3m 케이블, 디제잉용 컬 케이블 등 총 3가지 형태의 케이블이 제공된다. 전용 파우치가 있어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다. 소비자가격은 23만 1000원이다.

수영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 '슈퍼스타 백플로트'

몬스터 오디오가 파워풀한 퓨어 몬스터 사운드와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슈퍼스타 시리즈 2 '슈퍼스타 백플로트'를 출시했다.
 
여름 시즌에 맞춰 출시된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펜션, 수영장, 해변, 사우나, 캠핑 등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 됐으며, 물에 띄워 듣는 신개념 블루투스 스피커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지난 1월에 열린 CES 2015에서 관심과 호평을 받은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다. 이 제품은 IPX6 방수등급을 획득, 기존 블루투스 방수 스피커보다 탁월한 방수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물 위에 뜨도록 설계돼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수영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슈퍼스타 백플로트 블루투스 스피커(사진=몬스터 오디오)
▲물에 뜨는 슈퍼스타 백플로트 블루투스 스피커(사진=몬스터 오디오)
▲슈퍼스타 백플로트 블루투스 스피커(사진=몬스터 오디오)
▲IPX6 등급의 강력한 생활방수 기능을 자랑한다.(사진=몬스터 오디오)
▲목욕 중에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슈퍼스타 백플로트 스피커(사진=몬스터 오디오)
또한 야외에서 즐기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임을 감안해 ‘슈퍼스타 백플로트’ 외관에는 낙하 충격 예방에 효과적인 '쇼크 프루프(SHOCK PROOF)' 실리콘 쉘 커버를 적용해 자칫 떨어뜨렸을 때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 APT-X 코덱을 내장해 블루투스 연결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재생되도록 했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타사 동급 제품 대비 강렬한 저음과 풍성한 음량을 들려줘 아웃도어에 적합하며 3.5mm AUX 입력단자를 갖춰 다른 재생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도 있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오는 22일 현대H몰에서 단독 판매되며, 몬스터 오디오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자가 상품평을 남기면 선착순 50명에 한해 ‘몬스터 크라리티 HD 이어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슈퍼스타 백플로트’의 소비자가격은 24만 9000원이다. 

제이웍스, 오르바나 2 플러스/오르바나 3 플러스 미모의 모델 이미지 대공개

제이웍스가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2 플러스/3 플러스 모델 촬영 이미지를 배포하네요. 총 24장에 풀HD 해상도부터 UHD 해상도까지 크기도 다양하고 가로/세로 컷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받아 보세요. 모델 분이 참 미인이더라고요. 흠흠...

월페이퍼 다운로드는 http://goo.gl/73XQQY 여기서 받음 됩니다.

근데 모델 분 미인인데 크리에이티브/제이웍스/오르바나/이어폰 이름이 덕지덕지 써 있어서 안습이네요. 깔끔하게 제품명만 들어가면 훨씬 좋을 것을...


이미지 중 샘플로 몇 컷만 보여드릴게요.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트렌드세터를 위한 개성 만점 해골스피커, 자르 '에어로스컬 XS'

젠하이저 그룹의 자회사인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Sennheiser Electronic Asia)가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자르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자르 스피커 시리즈를 출시했다. 눈치챈 이도 있겠지만 회사명의 ‘자르’는 프랑스 전자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장 미셸 자르(Jean Michel Jarre)의 이름이다. 그는 샘플러와 전자음 등에 의한 효과음으로 유명한데, 그의 아버지 ‘모리스 자르’는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영화음악에 참여했으니,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 집안이라 할 수 있다. 

▲자르 테크놀러지의 창시자 장 미셸 자르(사진=자르 페이스북)

장 미셸 자르는 “오늘날, 기능과 전자 전문기술은 천재적인 디자인으로 옮겨져 강화될 필요가 있다.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미적 부가가치로만 환영받게 될 것이며, 전자제품은 더 이상 매력적이거나 꼭 소유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 만큼 제품의 미적 가치에 대해 중요시해 왔다. 그 결과 만들어진 제품들은 우선, 확실히 한 번쯤은 꼭 쳐다보게 될 만큼 독특하고, 임팩트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에어로드림 원' 스피커(사진=자르 페이스북)

자르 테크놀로지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어로드림 원(AERODREAM ONE)은 340cm의 높이의 거대한 원통형 스피커로, 건물 중앙에 놓으면 대형 미술 조형물을 보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에어로드림 원의 소형·경량 버전인 에어로시스템 HD(AEROSYSTEM HD)는 높이 108.5cm의 타워형 스피커 시스템이며, 상단에 아이폰 도킹 스테이션을 갖췄다. 

▲타워형 스피커 시스템인 '에어로시스템 HD'(사진=자르 페이스북)
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난 조형물 중앙에 큐브 스피커가 조합된 에어로프레임(AEROFRAME)도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이다.

▲독특한 구조의 '에어로프레임' 스피커(사진=자르 페이스북)
이 밖에 해골 형태로 된 스피커 시리즈(에어로스컬 XXL, 에어로스컬 HD, 에어로스컬 XS, 에어로스컬 나노), 불독 형태로 된 앙증맞은 스피커 에어로불(AEROBULL), 도넛 형태로 돼 있으며 이를 비틀어 묘한 형태로 거치할 수 있는 에어로트위스트(AEROTWIST), 원통형으로 된 에어로투어(AEROTOUR) 등이 있다. 

▲다양한 크기와 색상을 지닌 '에어로스컬' 시리즈(사진=자르 페이스북)
자르 테크놀로지 제품 가운데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가 먼저 들여온 제품은 해골 모양의 스피커 시스템이다.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는 우선 에어로스컬 시리즈 중 한국 시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에어로스컬 XS와 나노 2종류를 우선 수입했다.

▲안경 알 부분이 2채널 스피커 시스템이다. 그 가운데에 전원 버튼이 있다.
▲제품 뒤쪽에는 우퍼 유닛이 마련됐다.
에어로스컬 시리즈는 해골 형태지만 흉측하기보다는 여러 색상으로 출시돼 화려하고 재밌다. 두 눈에 각각 스피커 유닛이 설치됐고, 뒤편에는 우퍼 유닛이 있다. 하나의 해골이지만 2.1채널 구성을 확실히 한다. 

리뷰에 소개하는 제품은 에어로스컬 XS다. 에어로스컬 XXL은 높이 81cm에 달하는 매우 큰 제품이고, 에어로스컬 나노는 높이 7cm 크기로 너무 작다. 스피커라기보다 장난감이라는 느낌이다. 반면 에어로스컬 XS는 높이 13cm, 무게 600g으로 책상 위나 책꽂이에 두기 적당하다. 게다가 apt-X 코덱을 사용하는 블루투스 4.0 규격을 지원하고 NFC도 갖춰 간편하게 페어링해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에어로스컬 SX는 한 손에 쥐이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에어로스컬 XS는 색상은 크롬 실버, 크롬 블랙, 크롬 골드, 크롬 핑크, 글로시 레드, 글로시 블루 등 다양하다. 리뷰용 제품은 크롬 블랙으로, 조금이라도 빛이 있으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마치 해골에 선글라스를 씌운 듯한 디자인에 치아를 모두 드러내 웃는 듯 보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이빨 중 2개는 볼륨 조절 버튼이고, 페어링 상태를 작은 LED 조명으로 알려준다. 두 눈의 가운데에는 전원 버튼이 마련돼 있다. 

▲제품을 켜고 작동시키면 이빨에서 푸른 불빛이 반짝인다.
에어로스컬 XS는 크기가 작지만 15W 출력의 풀레인지 유닛 2개와 15W 우퍼 합 45W 출력을 자랑한다.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휴대하며 즐길 수도 있고, AUX 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성능은 완충 시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며, 내장 마이크를 지녀 스피커폰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제품 상단(해골 정수리)에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게 돼 있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3가지 종류의 콘센트 소켓을 제공한다. 

▲각각의 나라 콘센트에 맞도록 3종류의 어댑터 소켓이 제공된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볼륨까지 재생 가능한 에어로스컬 XS는 그러나 역시 작은 몸체로 인해 충분한 스테레오 효과를 만들지는 못한다. 대신 꽤 큰 볼륨까지 재생 가능한 것은 장점. 무엇보다 눈에 띄는 디자인은 적어도 이 제품을 선택한 사용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블루투스와 유선 연결 모두 가능하므로 작은 매장의 소품 겸 스피커로 사용하면 효과 만점일 것이다.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속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가 연상되는 튜닝(사진=자르 페이스북)

GOOD
개성 넘치는 해골 디자인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완충 시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과 크기를 상회하는 고출력 

BAD 
색상에 따른 느낌 차이가 심하다. 같은 제품인데 어떤 색상은 불호가 되기도 한다. 
소비자가격이 45만 원으로 비싼 편 
이 제품에 하이파이 수준의 고음질을 바라는 것은 무리 

▲자르 에어로스컬 XS의 올바른 사용 예(사진=자르 페이스북)

총평 
젠하이저 일렉트로닉 아시아가 갈수록 커지는 국내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을 겨냥해 런칭한 브랜드 ‘자르 테크놀러지’다. 자르는 제조사들이 음악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술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평이한 디자인의 제품만을 출시하는 데 안타까움을 느껴 독특한 개성을 살린 제품들을 직접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로불을 국내에서 만나기 바라지만(특히 개뼉다귀 리모컨의 디자인이 압권!) 에어로스컬 XS도 충분히 충격적인 디자인이다. 다만 어떤 이에게는 매우 예쁜 디자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혐오스러운 디자인일 수도 있다는 점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