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 화요일

영화와 게임에 최적, 진동 생성기 '스컬캔디 크러셔' 헤드폰

액션영화와 힙합, 댄스곡에 최적화된 스컬캔디 크러셔

헤드폰 시장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고음질을 추구한 하이파이 헤드폰이고, 다른 하나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헤드폰이다. 전자는 젠하이저, AKG, 슈어, 울트라손, 베이어다이나믹 등의 업체들이 헤드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고 패션 헤드폰 쪽으로는 닥터드레라 부르는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헤드폰이 대표주자다. 하지만 패션 헤드폰은 디자인과 색상을 강조하고 스타 마케팅의 비중이 크다 보니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형편 없는 소리를 들려주거나 저음부가 유독 강조돼 밸런스가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패션 헤드폰일지라도 지나치게 음질이 떨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서서히 외면하는 분위기다.


음질 나쁜 패션 헤드폰 인식을 불식시켜주는 슈프림 사운드

헤드폰 브랜드 스컬캔디의 제품도 일종의 패션 헤드폰이다. 스컬캔디는 특유의 해골 마크와 다채로운 컬러 배리에이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 종류와 각종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은 해외 유명 브랜드인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저렴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평가에 만족하지 못한 스컬캔디는 음질과 패션이라는 두 가지 요소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보스(BOSE)의 수석 음향 엔지니어인 오이시 테츠로 박사를 2010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오이시 테츠로 박사는 깊은 저음역과 풍부한 공간감, 투명한 음색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유닛을 새롭게 설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스컬캔디는 슈프림 사운드라는 신기술 덕분에 음질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듣게 됐다.


진동 재생용 유닛을 추가한 크러셔헤드폰

음질과 패션 두 가지 흥행요소를 갖춘 스컬캔디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영화관에서 느끼는 박력 넘치는 저음의 진동을 헤드폰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컬캔디가 새롭게 연구한 과제였다. 우선 스컬캔디는 기존 슈프림 사운드가 적용된 40mm 구경의 마일러(Mylar) 드라이버 유닛을 장착하고 저음 신호를 진동으로 강력하게 방출하는 센세이션55(Sensation55)’ 드라이버를 추가로 장착한 4유닛 헤드폰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름도 무지막지함이 느껴지는 크러셔(Crusher)’.

크러셔는 강력한 저음과 진동을 동시에 내준다. 다만 센세이션55 드라이버 유닛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내장된 앰프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하게 된다. 배터리는 AA 사이즈 단 한 개만 사용하며, 배터리 하나로 약 40시간 동안 진동을 내뿜을 수 있다

헤드폰 오른쪽에는 배터리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헤드폰 왼쪽에는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마련됐다. 사용자는 이 레버를 통해 저음의 진동 양을 조절할 수 있다. 10초 이상 진동이나 음성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대기 모드로 전환된다고 하니 배터리 하나로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배터리가 없거나 레버를 완전히 끄면 센세이션55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하지 않고 마일러 드라이버 유닛만을 사용해 슈프림 사운드를 재생한다. 진동을 배제하더라도 사운드의 품질 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크러셔는 또 탈착 가능한 싱글 케이블을 적용했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로 덮여 있는데 아쉽게도 터치 노이즈는 약간 발생한다. 케이블에는 하나의 버튼만 마련됐는데 이 버튼은 단순히 통화와 음악 재생만 가능하게 해준다. 투박하고 큼직한 리모컨 버튼은 살짝 아쉽다.


써큐머럴 헤드폰치고 상당히 가벼워 장시간 착용에 적합

크러셔는 귀 전체를 덮는 써큐머럴 타입이다. 이런 대구경 헤드폰치고는 의외로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 장시간 사용해도 귀에 압박감이 덜하다. 크러셔의 색상은 전체적으로 단일 색상으로 만들어져 제법 얌전한 인상이지만 스컬캔디의 상징인 해골 마크가 곳곳에 인쇄돼 있어 대번에 스컬캔디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이나 착용감은 만족스럽지만 소비자가격 16 9000원인 이 제품의 단점은 그리 고급스럽지 않은 모양에 있다.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아쉽고 특히 리뷰를 위해 대여한 라임 색상은 그 튀는 색상 때문에 직장인들이 착용하려면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크러셔 박스 안에는 AA 건전지 1개와 천으로 된 파우치가 동봉돼 있다.


영화와 게임에서 효과 상당하지만 하이파이와는 거리가 먼 사운드

실제로 크러셔 헤드폰을 들어봤다. 전체적은 분위기는 비교적 밸런스가 잘 잡힌 음색이다. 그러나 소리가 앞으로 확실하게 튀어나오지 않고 뒤쪽에 머무는, 얌전한 인상이 의외였다. 저음은 단단하지 않고 풍성한 느낌이 덜해 소리가 심심하게 들린다. 가격대도 그렇고 스컬캔디의 포지션이 고해상도 사운드 지향이 아닌 탓에 음악성을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지나치게 저음부가 강조되지 않고 나름의 밸런스 성향을 보인 점은 높이 살 만했다.

다음으로 AA 건전지를 삽입해 청음해봤다. 저음 진동을 맥스로 한 상태에서도 이렇다 할 변화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 이유는 재생하는 음원에 초저음역 성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콘트라베이스로만 연주되는 음원을 재생하자 곡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마칠 때까지 시종일관 강력한 진동이 두 귀를 괴롭혔다. 영화관에서 폭발하는 신에서 느껴질 법한 진동이 머리와 귀를 흔들어댔다. 그러한 진동을 좋아하는 이라면 꽤 매력적일 수 있겠다 싶을 만큼 진동이 강하게 울렸다. 하지만 이 진동이 오히려 음악 감상을 방해할 수도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듯하다.

크러셔를 착용한 상태로 액션 영화와 게임을 하면 재미가 확연히 증가한다.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는 부분에서 서서히 강조되는 저음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각종 폭발 신과 충돌 장면에서는 영상뿐만 아니라 소리의 임팩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용할수록 크러셔는 프로 게이머용 헤드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리하면 크러셔는 10만 원대 패션 헤드폰이다. 그러나 디자인이 지나치게 요란하지 않고 소리도 중고음역이 충실이 재생된다. 여기에 강력한 저음 진동만을 위한 드라이버 유닛을 추가함으로써 저음부에서 둥둥거리는 저음이 아주 강하게 느껴진다.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비트 있는 음악을 즐기고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대 제품을 찾고 있다면 스컬캔디 크러셔는 굉장히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kullcandy Crusher

장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 심플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
액션영화, 게임, 힙합 등에 특화된 초저음 진동이 압권
대구경 써큐머럴 헤드폰치고는 무척 가벼운 무게
건전지 하나로 40시간 진동 유지. 건전지 없어도 재생 가능

단점
소리가 고급스럽지 못하다. 질감도 해상력도 하이파이적이지 않다.
재질이 싼 티 나는 게 흠. 특히 이어패드와 헤드밴드 쿠션이 조악하다.










과거 부의 상징이었던 전축

언젠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전축이란 걸 사오셨다. 대략 30년쯤 전 얘기. 좀 더 정확하게는 28년쯤 전?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에게 전축은 무척 생소했고 턴테이블은 정체불명의 플라스틱이었다.

그나마 친숙했던 카세트 데크. 그때까지만 해도 CD 플레이어는 없었으며 더블 데크 사양이어서 공 테이프를 한 쪽에 꽂아 다른 테이프의 소리를 복사할 수 있었다. 이것이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의 사용법. 처음에는 개학 직전 밀린 방학숙제를 하기 위한 라디오 청취 용도로만 사용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HiVi라는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제프롤랜드, 메리디언, 부메스터, 윌슨오디오, 소너스파베르, 호블랜드, 하베스, 다인오디오, KEF, 럭스먼, ATC, 프로악, 매킨토시, B&W 같은 브랜드들을 알게 됐다. 그때 들은 음악의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 어린 시절 전축으로는 미처 듣지 못했던 소리들.

그래도 오래 전 기억 중 선명한 것 하나는 방학숙제 때문에 열심히 들었던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면 공책에 열심히 가수 이름과 곡명을 적어놓고 동네 레코드숍에 방문해 테이프를 찾았던 일들. 혹은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열심히 받아적고, 그러다 미처 놓친 부분이 있으면 다시금 그 노래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고 열심히 들으며 기어이 완성했던 가사집.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해 검색만 해보면 때와 장소 구분 없이 확인하고 들을 수 있지만 대신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기억했던 '내 18번 곡집'은 더 이상 없게 됐다.














제이웍스, 블루투스·NFC 지원하는 T50 유무선 스피커 출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이하 크리에이티브)의 국내 공식 수입 유통사인 제이웍스코리아가 블루투스와 NFC, 그리고 APT-X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하는 유무선 스피커 T50을 출시했다.



▲ 크리에이티브 T50 스피커(사진=제이웍스)

크리에이티브 T50 유무선은 기가웍스 T40 II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2채널 스피커로, 유선 연결은 물론 NFC 기술을 통해 별도 페어링 절차 없이 원터치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여기에 'BasXPort' 기술을 통해 강력한 저음을 실현했으며, 트위터 보강을 통해 깨끗한 고음을 재생한다. 이 밖에, 유럽 등 선진국 규제에 맞춰 일정 시간 오디오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갖췄다.

크리에이티브 T50 유무선 스피커의 소비자 가격은 22만 9000원이다.

제이웍스 마케팅 기획팀은 NFC 및 에너지 세이빙 기술이 적용된 크리에이티브 유무선 스피커를 통해 좋은 소리를 보다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용자들이 알 수 있도록 사용기 및 후기 접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완성,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헤드폰


덴마크 커뮤니케이션 기업 자브라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무선 헤드폰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Jabra Move Wireless)’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쇼미더머니3를 통해 힙합 대세로 떠오른 랩퍼 ‘올티(OLLTII)’의 헤드폰으로 알려진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는 DSP 기술을 탑재해 풍부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전달함과 동시에,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제품을 구성하는 코발트 블루, 레드, 블랙의 3가지 색상은 현대 도시의 빛과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사진=자브라)
▲ 랩퍼 ‘올티(OLLTII)’와 무브 와이어리스 헤드폰(사진=자브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또 다른 특징인 견고함도 놓치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소재를 사용해 외부의 강한 충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1m 낙하 테스트와 1만 회의 유연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블루투스 4.0, 간편한 오토 페어링, 음성 안내 기능도 제공해 손쉬운 음악감상과 통화 제어를 보장한다. 제품 무게는 약 158g으로 헤드폰치고는 매우 가벼우며 뛰어난 쿠션감의 이어컵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전달한다. 최대 8시간 통화와 288시간 대기가 가능하다.

조나단 탕(Jonathan Tang) 자브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 총괄 대표는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는 절제되고 깔끔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헤드폰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가장 떠오르는 랩퍼인 올티가 선택한 헤드폰이자 진화된 무선 디자인과 풍부한 사운드, 간편한 기능을 모두 갖춘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를 통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브라 무브 와이어리스는 소비자가 9만 9천원으로,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브라의 모든 제품에는 1년간의 무상 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제이웍스, 블루투스·NFC 지원하는 T50 유무선 스피커 출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이하 크리에이티브)의 국내 공식 수입 유통사인 제이웍스코리아가 블루투스와 NFC, 그리고 APT-X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하는 유무선 스피커 T50을 출시했다.





▲ 크리에이티브 T50 스피커(사진=제이웍스)

크리에이티브 T50 유무선은 기가웍스 T40 II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2채널 스피커로, 유선 연결은 물론 NFC 기술을 통해 별도 페어링 절차 없이 원터치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여기에 'BasXPort' 기술을 통해 강력한 저음을 실현했으며, 트위터 보강을 통해 깨끗한 고음을 재생한다. 이 밖에, 유럽 등 선진국 규제에 맞춰 일정 시간 오디오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갖췄다.

크리에이티브 T50 유무선 스피커의 소비자 가격은 22만 9000원이다.

제이웍스 마케팅 기획팀은 NFC 및 에너지 세이빙 기술이 적용된 크리에이티브 유무선 스피커를 통해 좋은 소리를 보다 편리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용자들이 알 수 있도록 사용기 및 후기 접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블루투스 지원하는 보급형 2채널 스피커, 마이크로랩 'H21'

중국과 미국의 합작회사인 마이크로랩든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급 소리, 만듦새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음향회사다

1998년 설립된 마이크로랩은 초기에는 저렴한 PC 스피커를 만들어 판매했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소리와 빼어난 디자인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매출을 높였다. 2001년에는 직원 수 1000명이 동시에 일할 수 있는 15,000평방미터 규모의 본사를 건립했고 2003년에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스피커 유닛 개발자로 이름 높은 피터 라슨(Peter Larsen)을 기술지원과 디자인 담당으로 영입했다.


천재적인 개발자 피터 라슨의 손길이 닿은 스피커

블루투스 지원하는 보급형 2채널 스피커 'H21',마이크로랩,스피커,블루투스스피커,액티브스피커,PC스피커,아이티컴파스,H20,H21,댄디,아트북,,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피터 라슨(사진=마이크로랩)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마이크로랩에 협력하기로 한 피터 라슨은 경력이 무척 화려하다. 1974년 스피커 유닛 제조사 SEAS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그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덴마크 스피커 유닛 전문 제조사인 비파(Vifa) 스피커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1987년부터 1990년까지는 덴마크 오디오 제조사 다인오디오(Dynaudio)에서, 그리고 1993년까지는 미국 스피커 제조사 JBL에서 일했다. 그 후 피터 라슨은 프랑스의 Audax, 영국의 KEF, 중국의 골드맥스(Goldmax), 덴마크의 비파 스피커, 인도의 Peerless Fabrikkerne, 영국 NXT의 스피커 등에 음질 컨설팅 업무를 해왔다.

피터 라슨은 라우드 스피커와 제조기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재와 제품 디자인 등을 개발해왔다. 그리고 링 라디에이터를 개발함으로써 수천 개의 스피커 제조사들이 피터 라슨의 링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경력이 화려한 피터 라슨이 파트너가 되자 마이크로랩의 제품들은 몇 단계를 훌쩍 뛰어넘은 완성도를 지니게 됐다. 현재 마이크로랩은 전 세계 56개국에 상표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고, 20여 종의 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스피커 제조사들이 즐비한 유럽과 북미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 8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스피커 제조사로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아이티컴파스를 통해 정식 수입, 출시됐다.


H20과 거의 흡사한 이란성 쌍둥이, H21

본 리뷰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H21 Dandy. 이 제품은 H20 Artbook란 제품과 함께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유닛과 내부 설계는 동일하지만 H20은 천으로 된 그릴을 벗길 수 있고, H21은 타공된 금속 그릴이 본체에 고정돼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제품 상단에 있다. H20의 조작부는 본체 위로 크게 돌출되지 않았지만 H21은 큼지막한 NFC 수신부가 마련된 볼륨 조절 노브(Knob)가 위로 크게 돌출돼 있다. 다른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


블루투스, NFC, APT-X, 충전단자 등 각종 편의기능 제공

▲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H21(사진=마이크로랩)


H21의 표면 재질은 인조가죽 느낌의 천으로 씌어졌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인데다 블루투스를 지원하기에 두 개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인터커넥터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 코드만 꽂으면 선이 복잡하지 않은 오디오 시스템이 된다. 물론 2RCA 케이블을 통한 유선 연결도 지원되고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PC 스피커로 사용하기도 좋고 거실이나 방에서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좋다. 주요 조작부에는 전원버튼 외에도 블루투스 페어링이나 이전곡/다음곡 선곡 버튼, 정지/재생 버튼이 마련됐다.

제품 뒤쪽에는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용 USB 단자도 마련됐다. 다만 충전단자의 출력이 1A(암페어)로 낮아 태블릿PC를 충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스마트폰 정도라면 케이블을 연결해 무한 충전과 재생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최신 규격인 4.0을 지원하고 AAC, Apt-X 등의 코덱을 지원한다. 스피커는 자체적으로 자동 절전기능이 있어 음 신호가 장시간 입력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변경된다.

스피커 유닛은 1인치 크기의 실크 돔 트위터와 3.5인치 크기의 우퍼의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정격출력은 스피커 당 18W 수준이며 재생 주파수 대역은 50Hz~20kHz이다.


풍만한 저음과 인상적인 중음역대 표현 인상적

▲ 10만원대 가격치곤 매우 훌륭한 사양과 음질, 만듦새를 자랑하는 H21(사진=마이크로랩)


실제 재생해본 H21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영어로 안내 음성이 들리고 곧바로 연결됐다. 블루투스 연결에서도 음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크기에 비해 저음도 꽤 탄탄했고 중음역대의 표현도 좋았다. 반면 고음의 명료도와 초저역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H21의 가격을 생각하면 동 가격대에서 음질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와 NFC, 스마트폰 충전까지 지원하므로 사실상 적수를 찾기 어렵다.

굳이 한 가지 단점을 찾는다면 동봉된 케이블의 질이 썩 좋지 않다는 것 정도. 여건이 된다면 바나나 플러그를 장착한 적당한 가격대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음질이나 미관상으로나 모두 나아진다.

H20 H21의 온라인 실 구매가격은 10만 원대 후반 선. 유명 브랜드의 2채널 블루투스 액티브 스피커의 가격이 그 보다 10~20만 원 비싼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빼어난 만듦새를 자랑하는 제품을 찾는 이에게 제격일 듯하다.




필립스 프리미엄 헤드폰-피델리오 M1BT, L2 리뷰


소니와 함께 오디오 CD 포맷과 SACD를 개발한 필립스는 생각보다 꽤 오디오에 대한 특허와 노하우가 많은 전문기업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그와 같은 특색 있는 기기들이 잘 알려지지 않고 전동칫솔과 면도기, 주방조리기 등으로 더 친숙하다.

그러나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라면 2002년 필립스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SACD-1000이라는 제품을 기억할 것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멀티채널 SACD 플레이어이며, 동시에 DVD 플레이어 기능까지 겸하는 유니버설 플레이어로 국내 판매량도 상당했던 모델이다(물론 DVD-Audio는 재생하지 않았기에 엄밀히 얘기하면 유니버설 플레이어라 부르기 어렵지만 일반 CD 포맷 등 주요 광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어 유니버설 플레이어로 분류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후 국내 AV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필립스는 오디오 제품 출시를 줄이며 주방·생활가전과 조명사업부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나갔다.

얼마 전에는 필립스가 필립스의 음향과 홈 엔터테이먼트 관련 사업부를 욱스 이노베이션스(WOOX Innovations)로 독립시켰고 이를 다시 악기 전문기업 깁슨(Gibson)이 인수했다. 깁슨은 이미 온쿄와 티악 등 음향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는데 이번 욱스 이노베이션스 인수도 기존 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하고 필립스 브랜드도 고스란히 사용하기로 함으로써 필립스의 정통성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정확한 표현은 깁슨 산하 욱스 이노베이션스가 맞지만 본 기사에서는 편의상 ‘필립스’로 표시했다.

▲ 필립스 피델링 블루투스 헤드폰인 M1BT(왼쪽)와 세미오픈형 헤드폰인 L2(오른쪽)

이미 한 차례 국내 시장에서 혹한기를 보낸 필립스 음향과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지만 깁슨의 자회사가 된 이후 필립스는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욱스 이노베이션스는 도시 감성을 살린 시티 스케이프 시리즈, 아웃도어에 특화된 액션핏 시리즈, 익스트림 스포츠 업체 오닐과 협업한 오닐(O’NEILL)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 가운데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군인 ‘피델레오(Fidelio)’ 시리즈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피델리오 시리즈 가운데 헤드폰만 놓고 보면 크게 밀폐형 수프라-오럴 타입인 M, M보다 좀 더 큰 써큐머럴 타입이며 세미오픈형인 L, 완전한 오픈형이며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을 채용한 전문가용 X로 나뉘어진다. 이 중 M 라인의 첫 제품인 M1과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한 M1BT가 현재 판매되고 있고, L 라인은 2번째 모델인 L2가, X 라인도 최근 X1의 후속작 X2가 각각 출시 또는 발표된 상태다.


아웃도어에 특화된 M1BT

▲ M1BT의 착용 이미지(사진=욱스이노베이션스)

M1BT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알맞은 소형 온이어 헤드폰이다. 드라이버 유닛 구경은 40mm로 일반적이지만 감도가 107dB로 높고 재생 주파수 대역은 15~24500Hz로 넓은 편이다.

블루투스 재생 사양을 살펴보면 블루투스 버전 4.0을 지원하고 완충 시 최대 350시간까지 대기모드, 10시간가량의 통화 또는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SBC, AAC, apt-X 코덱을 지원하며 디지털 노이즈와 에코 감소 기능을 갖췄다.

▲ 푹신한 이어패드는 귀에 꼭 맞게 밀착된다.  

사양 면에서는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이 제품의 장점은 크기. 지나치게 크지 않고 헤어밴드가 머리에 알맞게 밀착돼 착용한 모습이 지나치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아 장시간 착용하거나 휴대하기도 좋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동봉된 케이블을 꽂아 유선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보스(BOSE)의 AE2w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작고,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보다 음질이 뛰어나며 비츠 스튜디오 2.0보다 편의성이 높다. 가격대도 소비자가격 33만 9000원이지만 현재 실 구매가는 20만 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 블루투스 페어링하면 파란 LED가 점등된다.

이 제품의 장점은 블루투스 헤드폰치고 상당히 안정적인 음질을 들려주는 데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 중 최상급 음질을 들려주는 제품이 없어 품질 면에서 편차가 덜하지만 저가 모델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벌어진다. M1BT는 가격대에 걸맞은 또렷한 음질을 들려준다. 공간감이나 해상력 등 여러 면에서 크게 흠잡기 어려운 수준이다. 여기에 가죽으로 된 헤어밴드와 메모리폼 이어패드, 내부 진동이나 공명을 감쇄해주는 알루미늄 이어쉘, 유선 케이블 연결기능 등 재질과 착용감,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 착용 시 '요다현상'이 없는 슬림하고 작은 크기가 인상적인 M1BT
▲ 충전용 마이크로 USB 포트가 이어패드와 지나치게 밀착돼 전용 케이블이 아니면 연결이 불편하다.
▲ 고급스러운 가죽 헤어밴드에 새겨전 필립스 피델리오 브랜드 명

제품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이며 하우징에 격자 무늬가 새겨져 있어 조금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착용 시 하우징이 툭 튀어나오지 않아 비교적 정장에도 어울린다.

▲ 통화용 마이크의 감도는 보통 수준. 조금 큰 목소리로 얘기해야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다.

제품 우측 면 하단에는 통화용 마이크가 부착돼 있으나 감도가 좀 멀다. 목소리를 크게 내야 통화가 원활하다. 우측 하우징 중앙 부분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이 되며 LED가 점등된다. 그 옆으로 볼륨 조절과 이전곡·다음곡 선택이 가능한 레버가 마련됐다. 레버를 위아래로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고 안쪽으로 누르는 횟수로 이전곡과 다음곡을 정하도록 해 조작부를 간결하게 했다.

이어컵은 90도 안쪽으로 회전해 납작하게 수납할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벨루어 천 소재 파우치가 동봉됐다.


인도어와 아웃도에 두루 적합한 하이파이 헤드폰, L2


▲ 필립스 피델리오 L2 이미지(사진=욱스이노베이션스)

L2는 전작에서 꽤 극적인 변화가 있는 모델이다. 2012년에 출시했던 L1은 음질이 매우 우수했지만 무게가 364g으로 무척 무거웠고 오른쪽 이어컵 아래 쪽으로 약 20cm가량 케이블이 내려와 있었다. 여기에 케이블이 완벽하게 탈착되지 않고 20cm 정도가 본체에 고정돼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헤어밴드 두께도 상당했으며 이어컵과 헤어밴드 사이로 케이블이 드러나 있었다.

▲ 복고풍 디자인이 인상적인 필립스 피델리오 L1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나 출시된 L2는 위의 단점들이 전부 개선됐다. 무게는 260g으로 100g이나 줄어들었고 케이블도 ‘Male-Female’ 타입에서 일반적인 ‘Male-Male’ 타입으로 분리되도록 바뀌었다. 3버튼 리모컨이 원버튼 리모컨으로 바뀌어 볼륨 조절을 할 수 없게 됐지만 통화 품질이 상당히 뛰어나며 전반적으로 제품이 슬림해졌다.

▲ M1BT보다 전체적으로 부피가 커진 L2  
▲ 헤어밴드 아랫쪽에 길이 조절 눈금이 표시돼 있다.
▲ 3버튼을 1버튼으로 줄인 통화용 컨트롤러. 통화 품질이 매우 좋다.
▲ 볼륨을 높이면 하우징 바깥 쪽 그릴을 통해 소리가 새어나온다.
▲ 복원력이 뛰어나고 푹신한 메모리폼을 사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L2는 블랙 색상에 중간 중간 밝은 로렌지 컬러를 입혔다. 헤어밴드의 가죽 천에 오렌지색으로 스티치 처리해 포인트를 줬고 리모컨 버튼 부 역시 오렌지색으로 꾸며졌다. 케이블은 리모컨이 없는 제품이 한 개 추가로 동봉됐으며 3.5mm 플러그를 6.3mm로 변환해주는 플러그 어댑터가 들어 있다.

L2의 헤드폰 케이블은 무산소 동을 사용해 만들고 패브릭 소재 천으로 외피를 감쌌다. 터치 노이즈가 살짝 느껴지지만 심하지는 않다. 대신 패브릭 소재 케이블이 단선이 잘 안 되니 일장일단인 셈이다.

  
▲ 피델리오 M1BT와 L2 모두 3.5mm 이어폰 잭 좌우에 홈이 나 있어 전용 케이블 연결 시 안정적으로 체결된다.
 ▲ L2 헤어밴드에 새겨진 필립스 피델리오 브랜드 명


피델리오 L2의 핵심인 드라이버 유닛의 구경은 40mm로 지극히 일반적인 사이즈지만 중저음역대 주파수 재생을 강조하기 위해 유닛 중심에 작은 통기 구멍(Vent)을 뒀고 경량 코일을 사용해 반응 속도를 높였다. 여기에 진동으로 인한 음 엉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덮개에 특수 설계된 플라스틱을 입혀 내부 진동을 좀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튜닝이 달라지고 설계가 개선되면서 L2의 소리는 L1보다 한층 좋아졌다. L1의 소리 성향은 다소 어둡고 무거웠지만 L2는 훨씬 밝은 느낌으로 재생된다. 뿐만 아니라 개방감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돼 훨씬 비싼 제품과 견주어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해상력도 우수해 곡이 끝나는 순간 줄어드는 볼륨에서 재생되는 악기들의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저음은 양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적정 수준을 내주며 주파수 대역 간 밸런스가 우수해 어느 장르에도 잘 맞다.

특히 공간감이 매우 우수해 대편성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듣기에도 좋다. X2가 이 보다 좀 더 우수한 해상력과 공간감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L2로도 악기별 정위감과 고유 음색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세미 오픈 타입이어서 바깥 쪽으로 누음이 있지만 일반적인 볼륨에서는 소리가 새어나가는 양이 크지 않아 아웃도어로 사용해도 무리 없어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음질 갖춘 피델리오  


 ▲ 두 제품을 제공되는 파우치에 각각 담은 모습


필립스 피델리오 시리즈는 가격이 매우 착하다. 재질이나 만듦새 모두 상당히 고급스러운데도 해외 출시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음질까지 좋으니 동 가격대에서는 최선이라 말해도 좋을 정도다. 다만 디자인은 호 불호가 갈릴 것이다.

피델리오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가죽과 금속, 그릴 형태의 하우징을 채용해 고풍스럽고 점잖은 느낌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10대도, 40대도 착용하기에 무리 없는 무난한 디자인 역시 피델리오의 장점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욱스 이노베이션스는 피델리오 시리즈 외에도 DJ 헤드폰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유명 DJ 아민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다. 또한 12월쯤에는 세계 최초로 라이트닝 커넥터를 장착하고 24Bit DAC를 내장한 M2L도 출시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클래시컬하지만 기술력과 시장 대응은 날렵하고 기술적이다.

▲ 피델리오 M1BT 유튜브 영상
▲ 피델리오 L2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