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젠하이저, 젊은 도시인을 위한 어반나이트 헤드폰 2종 출시


독일의 음향전문 업체 젠하이저가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젊은층을 겨냥한 헤드폰 ‘어반나이트(URBANITE)’를 선보였다.

▲ 어반나이트 헤드폰을 착용한 모델들 


어반나이트는 도시(URBAN)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헤드폰 제품으로, 기존 젠하이저 헤드폰의 완곡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켰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패브릭을 혼용했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스티치 장식으로 젠하이저 헤드폰에 없던 세련됨을 추구한 게 특징이다.

어반나이트 헤드폰은 온이어 타입과 오버이어 타입인 어반나이트 XL 2종류로 출시됐다.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아웃도어 헤드폰인 만큼 풍성한 베이스가 특징이다. 제품의 행거 중간에 경첩을 둬 접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도 있다.


도시 젊은이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과 소재, 차별화된 음향이 특징

▲ 팀 볼커 젠하이저 커뮤니케이션즈 컨슈머 세일즈 이사(왼쪽)와 응치순 젠하이저코리아 지사장(오른쪽)


제품 소개를 위해 방한한 팀 볼커 젠하이저 커뮤니케이션즈 컨슈머 세일즈 마케팅 부문 이사는 제품의 디자인에 크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어반나이트는 일체형 헤드밴드, 둥근 이어컵을 조화시킨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소재 면에서도 견고함,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헤드밴드 슬라이더를 사용했고, 그 위에 패브릭 재질을 입히고 스티치 장식을 했으며 이어컵이 접히는 힌지 부분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 젠하이저 어반나이트
▲ 젠하이저 어반나이트 XL


제품의 색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반영해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색상을 제공해야 할지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저희의 많은 소비자들과 각종 연구조사 결과, 그리고 포커스 그룹과 함께 정했다”면서 “사람들이 매일 입는 바지와 같이, 유행을 타지 않고 모든 이들이 선호하는 중립적인 색상인 블랙, 데님(Denim, 청바지 색상), 샌드 3종류를 결정했고 포커스 그룹 조사 결과 남성은 올리브 그린을, 여성은 플럼(Plum, 자주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2가지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iOS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

▲ 어반나이트는 플랫 케이블과 3버튼 리모트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부드럽게 작동하는 헤드밴드 슬라이더 


이들 색상과 별도로 네이션(Nation) 컬러가 존재하는데 팀 볼커는 “네이션에는 흰색, 파란색, 빨간색이 포함됐다. 이 3가지 색상은 많은 국가의 국기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의 태극기도 이 3가지 색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색상 중 블랙과 데님은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며 나머지 색상은 iOS 전용으로 출시된다.

어반나이트 소비자가격은 25만 9000원이며, 어반나이트 XL은 31만 9000원이다. 파우치와 헤드폰 케이스가 구성품으로 포함되고 2년의 국제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어반나이트를 위한 유니버설 케이블의 소비자가격은 3만 9000원이다.

▲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어반나이트 홍보 존


다음은 작성자와 팀 볼커 이사와 기자의 일문일답.

Q : 어반나이트와 어반나이트 XL의 사운드 튜닝이 큰 차이가 난다. 같은 어반나이트인데 그 이유는?

A : 아마 이어컵이 귀에 얹어지는 온이어 타입과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타입의 차이인 듯하다. 두 제품 간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음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느낀 것 같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운드 튜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어반나이트 XL이 귀 전체를 덮어 저음이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Q : 경쟁사인 소니코리아의 경우, 어제 프리미엄 제품군을 다수 발표했다. 소니는 과거와 달리 고급 모델을 늘리고 있는데 젠하이저는 모멘텀 온이어와 어반나이트 등 중가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 같다.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할 계획은 없나?

A : 그렇지 않다. 작성자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은 하이엔드 제품이다. 그 분야는 젠하이저가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문분야다. 당연히 하이엔드 제품군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을 줄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도 필요하다. 모멘텀과 어반나이트는 아주 저렴한 제품이 아닌, 그러한 컨셉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Q : 진정한 어반(Urban) 스타일을 지향한다면 블루투스 버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러한 컨셉의 제품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나?

A : 블루투스 제품에 대해서는 좋은 지적이다. 그러나 저희도 그러한 시장 요구를 예상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