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이어(UE)의 설립자이자 IEM(In-Ear Monitor) 이어폰 시장을 이끈 제리 하비(Jerry Harvery)가 얼티밋 이어를 떠나(얼티밋 이어는 로지텍에 인수됐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JH-Audio를 설립한 사실은 이어폰 마니아에게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JH-Audio는 사용자의 귀를 본떠 오로지 사용자만을 위한 커스텀 이어폰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롤링 스톤즈, KISS, 건스&로지스, 반 헬렌, 레이디 가가 등이 JH-Audio의 이어폰을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런데 JH-Audio가 아이리버와 손잡고 아스텔앤컨 브랜드로 귀 형태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이어폰 ‘라일라(Layla)’를 선보였다.
라일라는 이어폰 한 쪽에 저음역 BA(Balaanced Armature) 2개, 중음역 BA 2개, 고음역 BA 2개씩 각각 탑재했다. 양쪽 구성으로는 총 12 드라이버, 3웨이 방식으로 엄청나게 호화스러운 사양이다.
라일라에 사용된 BA 드라이버 유닛도 JH-Audio의 록산느(Roxanne)에 사용된 것과 다른 신형 BA를 사용했다. 사운드는 록을 위해 저음과 고음을 강조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철저하게 플랫한 사운드로 튜닝돼 IEM 이어폰 계보를 잇는다.
이 밖에 라일라는 60Hz에서 최대 13dB까지 저음을 부스트할 수 있고 카본과 티타늄을 사용한 하우징, 알루미늄 캐링 케이스 등 만듦새와 구성품도 상당하다.
라일라의 북미 소비자가격은 2499달러이며, 이어폰 한 쪽에는 아스텔앤컨의 로고가, 다른 한 쪽엔 JH-Audio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JH-Audio와 아이리버의 또 다른 합작품인 Angie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1개의 저음역 BA 드라이버와 1개의 중음역 BA 드라이버, 2개의 고음역 드라이버 이어폰 양쪽에 사용해 총 8드라이버 3웨이 방식으로 완성됐다. 이 제품은 60Hz에서 최대 10dB까지 저음을 강조할 수 있다. 앤지의 북미 소비자가격은 1099달러다.
이 두 제품의 글로벌 유니버설 핏 모델은 아스텔앤컨으로만 판매되고 커스텀 버전은 JH-Audio를 통해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쉽게도 이 두 제품의 국내 출시일정과 소비자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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