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아이리버, 첫 스피커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 'AK T1' 공개

아이리버가 자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Astell&Kern)'의 첫 일체형 사운드 시스템 'AK T1'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름처럼 'T'자 형태로 된 스피커·스탠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아이리버의 AK T1(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서 공개된 AK T1(사진=와치임프레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제품 상단에 기기 조작용 패널이 부착돼 있으며, 좌우 양쪽으로 2cm 지름의 트위터와 약 5cm 지름의 미드레인지가 각각 부착됐으며, 하단 스탠드 쪽에는 약 16.5cm 지름의 우퍼가 탑재됐다. 전면 조작부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800x480이며 화면 크기는 4인치다. 
 
이 제품은 또 USB 단자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춰 외부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DLNA와 NAS를 통해 네트워크 재생도 가능하다. 
 
DLNA 기능을 사용할 경우 AK380에 내장된 음악을 AK T1이 무선으로 접속해 음원을 불러들여 재생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용 앱 'AK Connect'을 통해서도 NAS에 담긴 곡을 검색해 T1을 통한 재생이 가능하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원격 재생이 가능해 T1은 별도의 리모컨을 제공하지 않는다. 
 
AK T1이 재생할 수 있는 음원 파일은 192kHz/24bit까지의 FLAC/WAV/ALAC(Apple Lossless)/AIFF와 DSD 5.6MHz까지다. 
 
AK T1이 사용한 DAC는 시러스로직의 'CS4398'으로, 2개를 사용한 '듀얼 DAC' 구성이다. 이는 아스텔앤컨 AK240과 같은 DAC 구성이다. 
 
인터넷 접속은 2.4GHz IEEE 802.11b/g/n 무선 랜과 이더넷 단자를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인터넷 라디오 수신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버전 3.0(지원 코덱은 SBC와 APT-X)을 지원한다. 기타 입력단자로는 AUX, 광 디지털 입력을 각각 1개씩 갖췄다. 
 
제품의 크기는 700x404x998mm, 무게는 약 15kg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인 소비자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미 일본을 통해 제품이 공개된 만큼 조만간 일본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AK T1은 아이리버가 만든 첫 번째 프리미엄 스피커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포터블 오디오 플레이어만 만들었으나 연초에 거치형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AK500N과 앰프인 AK500A, 파워 서플라이인 AK500P를 공개, 거실용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이제 스피커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이며 본격 오디오용 제품군을 다양화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아이리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아이리버가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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