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7일 월요일

블루투스로 고음질 재생 가능할까?

스마트폰 업계에서 무선충전 기능이 이슈가 됐듯, 유선은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무선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미 전화기, 인터넷, 청소기 등 유선으로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많은 상품이 무선으로 변경됐다. 향후 배터리 기술이 더욱 발달된다면 더 많은 제품이 선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으리라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여러 분야에 걸쳐 무선기술이 대두되고 있지만, 오디오 분야에서의 무선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 시스템은 소스기기와 앰프, 스피커 등 여러 기기를 유선 케이블로 연결해 구축하는데, 선이 많고 복잡해 초보자들이 쉽게 즐기기 어렵고 선 정리가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와이파이, DLNA,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 방식이 속속 등장하면서 조금씩 복잡한 케이블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블루투스의 등장으로 급격히 무선화 진행 중인 헤드폰·이어폰

헤드폰과 이어폰도 무선으로 바뀌고 있다. 헤드폰과 이어폰은 주로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을 해왔다. 대략 10m 내외의 무선 연결 범위를 제공하는 블루투스 기술은 몸에 착용하는 헤드폰·이어폰과 소스 기기가 되는 포터블 플레이어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간편하게 무선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해준다.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재생되는 소리는 아주 클 필요가 없어 배터리 소모량이 많지 않다. 따라서 배터리 부의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무선 기기로의 변화가 비교적 쉽다. 

다만 블루투스 기술은 데이터를 압축 전송하는 데 필요한 여러 코덱을 사용하는데, 태생이 음성 통화를 위해 등장했던 만큼 높은 압축전송으로 음 손실이 크다. 블루투스 기기의 대표 코덱인 SBC 코덱은 ‘328kbps, 44.1kHz’ 수준으로 데이터를 압축 전송해 다이내믹레인지와 재생 주파수대역이 넓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무선으로 편리하지만, 음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양날의 검을 안게 된 셈이다. 


▲기존 블루투스 SBC 코덱보다 월등히 향상된 음질을 자랑하는 LDAC(사진=소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음향 업계는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왔다. 대표적인 기술이 Apt-X 코덱이다. 2009년 블루투스 버전이 3.0으로 올라간 이후 전송 대역폭이 24Mbps급으로 향상됨에 따라 압축 효율을 높여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 시기에 등장한 Apt-X 코덱은 16bit 음원 압축 전송이 가능해 CD 수준의 음질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압축률은 약 1/4인데 기존 SBC가 1/20의 높은 압축률이었던 것에 비하면 압축률을 비약적으로 낮춘 셈이다. 이런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통해 음 지연을 좀 더 줄이고 비트 에러율을 좀 더 낮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Apt-X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초고음질(CD 규격인 44.1kHz/16bit 이상인, 최소 24bit로 수록된 음원) 음원을 재생하지 못한다. 

이에 소니 엔지니어들은 소니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고음질 음원(HRA, High Resolution Audio)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고음질 코덱을 개발했다. 이름하여 ‘LDAC’이다. 

최대 990kbps의 전송률로 96kHz/24bit 음원도 전송

LDAC은 기존 SBC 코덱(328kbps, 44.1kHz) 대비 최대 3배의 전송 폭(990kpbs)을 지원한다. LDAC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에서는 무선으로도 96kHz/24bit의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기존의 CD 음질의 음원의 경우 더욱 더 유선에 가까운 음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LDAC는 음질과 전송효율이 균형 잡힌 전송 대역을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사진=소니)

소니 관계자는 “SBC는 CD 음질(44.1kHz/16bit)을 대상으로 설계된 것이므로, 무선 전송 비트레이트를 올려도 CD 수준 이상의 음질을 들을 수는 없다. 그러나 비트레이트가 향상된 LDAC을 사용할 경우, CD 음질보다 향상된 수준의 음질을 들을 수 있다. 특히 LDAC의 개발 단계에서, 단순히 SBC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 아니라 무선 전송에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96kHz/24bit의 전송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LDAC을 사용할 경우 이론상 가장 접합한 비트레이트를 찾아 3단계 구간을 설정했다. 소니는 현재 990kbps(음질 우선 모드)/660kbps(표준 모드)/330kbps(연결 우선 모드)가 가장 전송효율이 높은 구간이라면서 이 3가지 구간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가장 전송률이 낮은 330kbps라도 기존 코덱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의 압축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SBC의 328kbps보다 소리가 좋다. 

소니만 LDAC 제품 출시, 업계 표준이 되려면 갈 길 멀어...

하지만 LDAC도 단점이 있다. 블루투스는 같은 코덱을 코딩/디코딩해 전송/수신하는 방식이므로 송신기와 수신기 모두 LDAC을 지원해야 한다. 즉, 현재로서는 소니가 만든 제품으로만 LDAC 전송/재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LDAC을 지원하는 제품은 헤드폰에 MDR-1ABT가 유일하며, 스피커로는 SRS-X33/ SRS-X55/ SRS-X77/ SRS-X88/ SRS-X99, 포터블 오디오 플레이어로는 NW-ZX2, NWZ-A10 시리즈, 스마트폰으로는 엑스페리아 Z3+/엑스페리아 Z4, 태블릿PC로는 엑스페리아 Z4 태블릿이 전부다. 아직 다른 업체에서는 LDAC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LDAC 지원 제품들. 현재로선 소니 제품만 LDAC을 지원한다.(사진=소니)

결국, 소니의 기기로만 LDAC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고음질의 장점을 살리기에는 지원 제품의 다양성이나 고급 모델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소니는 지금껏 자체 포맷을 꾸준히 선보이며 업계 표준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는데 실패로 끝난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LDAC이 새로운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무엇보다 타사와의 협력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Apt-X 코덱은 영국 북아일랜드 기반 ‘Audio Processing Technology’에서 개발한 오디오 코덱이다. 이 회사는 후에 영국 CSR에 인수됐다가 2013년에 이 코덱과 관련된 사업부가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사인 애플에서 아이폰에 Apt-X 코덱을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 소니의 LDAC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고음질 전송이라는 이점이 있는 만큼 아이폰과 비츠 일렉트로닉스에서 LDAC을 지원하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로지텍의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X50' 국내 출시

로지텍 코리아는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휴대용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로지텍 X50 모바일 무선 스피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지텍 X50은 간단한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통해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최대 10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지원돼 강력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끊김없이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하면 장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그린, 그레이, 옐로우, 오렌지, 블루 총 5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다. 직관적인 버튼을 통해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대신 3.5mm AUX 잭으로 다양한 기기와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LG '톤플러스 액티브' 블루투스 헤드셋

LG전자가 스포츠용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 액티브(Active)’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 다른 글로벌 시장에는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 톤플러스 액티브’는 제품 내부 곳곳에 나노 코팅을 적용해 생활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비, 눈 등 짓궂은 날씨와 몸에 흐르는 땀 같은 수분에 강해, 야외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사용자의 활동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했다. 먼저, 제품의 양 끝부분인 ‘윙 팁(Wing Tip)’을 활동 목적에 따라 교체할 수 있게끔 길이가 서로 다른 두 세트를 제공한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긴 ‘윙 팁’을 끼워 목에서 떨어질 염려 없이 사용하고, 평상 시에는 짧은 ‘윙 팁’을 착용해 쓸 수 있게 했다. 또, ‘넥밴드(Neckband, 목에 두르는 형태)’ 디자인을 적용해 목에 가볍게 감기는 착용감을 제공하고, ‘자동 줄감기 기능’을 넣어 별도 버튼 없이 간편하게 이어폰 선을 밖으로 당기고 안으로 넣을 수 있게 했다.

‘LG 톤플러스 액티브’는 출시 국가의 니즈에 따라 오렌지, 블루, 라임, 핑크색상으로 출시돼, 패션 아이템적인 면모도 갖출 예정이다. △4개의 진동판으로 풍부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재현하는 ‘쿼드 레이어(Quad layer) 진동판’ △’VoLTE(고품질 음성통화서비스)’ 통화 △CD급 음질을 지원하는 ‘aptX 오디오 코덱’ △스마트폰에 수신된 SMS, SNS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Tone & Talk’ 등 고급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LG 톤플러스’ 시리즈는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고, 美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美 시장조사기관 NPD 기준)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이리버, 첫 스피커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 'AK T1' 공개

아이리버가 자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Astell&Kern)'의 첫 일체형 사운드 시스템 'AK T1'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름처럼 'T'자 형태로 된 스피커·스탠드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아이리버의 AK T1(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서 공개된 AK T1(사진=와치임프레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제품 상단에 기기 조작용 패널이 부착돼 있으며, 좌우 양쪽으로 2cm 지름의 트위터와 약 5cm 지름의 미드레인지가 각각 부착됐으며, 하단 스탠드 쪽에는 약 16.5cm 지름의 우퍼가 탑재됐다. 전면 조작부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800x480이며 화면 크기는 4인치다. 
 
이 제품은 또 USB 단자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갖춰 외부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DLNA와 NAS를 통해 네트워크 재생도 가능하다. 
 
DLNA 기능을 사용할 경우 AK380에 내장된 음악을 AK T1이 무선으로 접속해 음원을 불러들여 재생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용 앱 'AK Connect'을 통해서도 NAS에 담긴 곡을 검색해 T1을 통한 재생이 가능하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원격 재생이 가능해 T1은 별도의 리모컨을 제공하지 않는다. 
 
AK T1이 재생할 수 있는 음원 파일은 192kHz/24bit까지의 FLAC/WAV/ALAC(Apple Lossless)/AIFF와 DSD 5.6MHz까지다. 
 
AK T1이 사용한 DAC는 시러스로직의 'CS4398'으로, 2개를 사용한 '듀얼 DAC' 구성이다. 이는 아스텔앤컨 AK240과 같은 DAC 구성이다. 
 
인터넷 접속은 2.4GHz IEEE 802.11b/g/n 무선 랜과 이더넷 단자를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인터넷 라디오 수신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버전 3.0(지원 코덱은 SBC와 APT-X)을 지원한다. 기타 입력단자로는 AUX, 광 디지털 입력을 각각 1개씩 갖췄다. 
 
제품의 크기는 700x404x998mm, 무게는 약 15kg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인 소비자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미 일본을 통해 제품이 공개된 만큼 조만간 일본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AK T1은 아이리버가 만든 첫 번째 프리미엄 스피커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포터블 오디오 플레이어만 만들었으나 연초에 거치형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AK500N과 앰프인 AK500A, 파워 서플라이인 AK500P를 공개, 거실용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이제 스피커 일체형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이며 본격 오디오용 제품군을 다양화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아이리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아이리버가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2015년 7월 22일 수요일

삼성전자, 벅스·디저·튠인에 이어 멜론과도 제휴...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380 만 곡 이상 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과 제휴하여 24일부터 ‘무선 360 오디오’를 통해 멜론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은 멜론 외에 이미 360만 곡의 음원을 보유한 벅스, 3500만 곡을 보유한 디저(Deezer), 300만 이상의 팟캐스트와 10만 개 이상의 라디오 채널을 보유한 튠인(TuneIn) 등 다양한 음원 스트리밍 업체와 제휴해 ‘무선 360 오디오’로 즐길 수 있는 음원 선택권을 넓혀왔다.

 
‘무선 멀티룸 오디오앱’의 멜론 계정에 로그인하면 멜론의 최신 음악, 멜론차트, 멜론 DJ, 마이뮤직,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무선 360 오디오’에 연결해 고품질 음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무선 360 오디오 전용 앱인 ‘무선 멀티룸 오디오앱’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보다 음원 손실이 적고 전화나 메시지가 오더라도 음악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또한 ‘무선 멀티룸 오디오앱’으로 제휴한 스트리밍 업체의 다양한 음원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으며 동일한 음원을 여러 기기에서 재생하거나, 여러 개의 음원을 각기 다른 기기에서 재생하는 멀티룸 기능도 가능하다.
 
이 밖에 ‘휠(Wheel)’을 돌려 음악을 탐색하고, 앨범 색에 따라 스크린의 색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기능도 ‘무선 멀티룸 오디오앱’에 적용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채주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무선 360 오디오는 삼성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디자인에 사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이라며 “국내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과의 제휴를 통해 좋은 음질의 음악을 보다 편리하게 듣고 싶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기왕이면 다홍치마" 한 회사가 만든 휴대폰 & 헤드폰

국내를 대표하는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이어폰의 품질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와 음악 등 콘텐츠를 즐기며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게 돼, 소비자들이 번들 이어폰 이상의 품질을 원하기 때문이다. 해가 바뀔수록 번들 이어폰의 품질이 향상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맞춰 만든 번들 이어폰이 소비자들의 귀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다. 그러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사양의 헤드폰과 이어폰을 직접 출시하며 프리미엄 사운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시작했다. 
음향기기에 강한 소니도 고성능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시리즈와 함께 고음질 헤드폰과 이어폰을 출시해왔고, 애플은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헤드폰 제조사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며 그간 애플이 갖추지 못했던 음향기기 분야를 보충하게 됐다. 이렇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마다 헤드폰 제품을 확충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같은 제조사의 헤드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조사로서는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을수록 같은 회사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커져 전에 없이 헤드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레벨’ 브랜드로 단시간에 프리미엄 헤드폰 라인업 완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사진=삼성전자)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최강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에 적합한 블루투스 이어셋 ‘기어 서클’을 출시한 데 이어 17일에 ‘레벨 U’를 새롭게 출시했다. 여기서 ‘레벨’은 삼성전자가 만든 프리미엄 모바일 음향기기 브랜드다. 

▲레벨 U 블루투스 이어셋(사진=삼성전자)

레벨은 지금까지 포터블 스피커인 ‘레벨 박스’, 온이어 타입 헤드폰인 ‘레벨 온’, 인이어 타입 이어폰인 ‘레벨 인’, 50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한 ‘레벨 오버’, 레벨 온의 무선 버전인 ‘레벨 온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제품에 연결해 블루투스 신호를 송수신해 주는 액세서리 ‘레벨 링크’까지 총 6종의 제품이 출시됐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레벨 U’는 넥밴드 타입 스테레오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기 알맞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헤드폰(사진=삼성전자)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하고 블루투스 버전 4.1과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레벨 U’는 완충 시 최대 10시간 가까이 사용 가능하며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은 착용감도 뛰어나다. 특히 스마트폰에 ‘삼성 레벨’ 앱을 설치하면 부재중 전화, 알람, 일정, 배터리 잔량 등을 음성이나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헤드폰과 이어폰을 본격적으로 갖춘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블루투스 이어셋과 헤드셋, 포터블 스피커, 대구경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까지 전 라인업을 갖췄다. 갤럭시 팬이라면 레벨 헤드폰/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한층 잘 어울릴 듯하다. 

LG전자, 1000만대 이상 판매된 ‘톤 플러스’로 무선 이어셋 시장 리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4'(사진=LG전자)

차량 이용이 잦거나 통화량이 많은 직장인은 블루투스 이어셋을 애용한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화하거나 헤드폰을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브라와 조본 같은 회사의 통화용 블루투스 이어셋을 많이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통화와 함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 블루투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톤 플러스 HBS-900(사진=LG전자)

그중에서 단연 톱인 제품은 LG전자의 ‘톤 플러스(Tone Plus)’ 시리즈다. LG전자는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글로벌 1000만 대 이상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이지 않을까 싶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톤 플러스는 미국 내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전체 헤드폰·헤드셋 시장에서도 점유율 13.3%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종합가전·IT 기업인 LG전자가 음향기기 전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인기 비결은 우수한 착용감에 있다. 형상기억 합금을 사용하고 고무 소재를 덧대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톤 플러스의 프레임은 가볍고 몸에 꼭 맞게 밀착된다. 여기에 LG전자가 이어폰 유닛을 프레임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케이블이 덜렁덜렁 움직이지 않고 넥밴드에 착 달라붙어 고정되는 것도 강점이다. 

톤 플러스 중 고급 사양인 HBS-900은 이어폰 유닛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별도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감기도록 해 숫제 줄이 보이지 않는다. 색상도 블랙, 화이트, 실버, 핑크골드로 다양하며 음향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제휴해 음질적으로도 크게 개선이 이뤄졌다. 톤 플러스 HBS-900을 사용한다는 한 직장인은 “여러 블루투스 이어셋을 써봤지만 HBS-900이 가장 편하다. 목에 착 감기고, 무게도 가벼워 목에 건 듯, 안 건 듯 부담이 없고 이어폰 한쪽만을 사용해 통화하며 운전할 수도 있고 양쪽을 사용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편의성 만큼은 타사 제품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실히 디자인과 사용 편리성은 사용자들 모두 인정하는 장점이다.

▲톤 플러스 HBS-500(사진=LG전자)
 

HBS-900의 소비자가격은 16만 9000원이다.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보다 저렴한 하위모델들(HBS-800, HBS-760, HBS-750, HBS-730, HBS-700, HBS-500 등)이 다양해 주머니 사정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보급형 모델 HBS-500은 소비자가격이 7만 9000원이다.

애플, 아이폰과 같은 색상의 헤드폰 선보이며 ‘팬심’ 자극 

▲애플의 '아이폰 6 플러스'(사진=애플)

애플과 비츠(Beats)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 세계적인 헤드폰 제조사로 세계적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애플이 작년 5월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무려 30억 달러(한화 약 3조 4632억 원)라는 거금을 들였다. 이는 애플이 인수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비싼 인수금액이다. 애플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속내는 점점 수익이 약화되고 있는 아이튠즈에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를 더하기 위해 비츠 뮤직을 인수한 것이지만,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드폰·이어폰 등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 

▲비츠 솔로2 와이어리스 헤드폰 골드 컬러(사진=비츠 일렉트로닉스)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헤드폰 중 최신 제품인 솔로2 와이어리스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가벼운 무게와 크기, 그리고 전작보다 한층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주도록 변경된 음 튜닝만으로도 갖고 싶은 제품이지만 무엇보다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하는 색상(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이 새롭게 추가돼 아이폰 마니아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아이폰 6와 동일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컬러로 출시된 솔로2 와이어리스(사진=비츠 일렉트로닉스)

헤드폰 측면에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의미하는 ‘b’가 새겨져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아이폰과 같은 색상은 아이폰 마니아라면 구입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을 것이다. 

소니 독자 기술 대거 투입된 고음질 스마트폰&헤드셋

▲소니의 '엑스페리아 Z4' 스마트폰(사진=소니)

소니는 음악과 관련해서는 다른 가전사보다 많은 히트작과 그 이상의 R&D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국내에는 MDR 시리즈를 비롯한 포터블 제품군이 주로 출시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1000만 원 단위의 스피커와 앰프 등을 만드는 오디오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이 탄탄하다. 

소니 제품의 특징은 소니뮤직에 소속된 유명 뮤지션들과 협업해 소리를 가다듬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고급스럽고 모던한 디자인은 전 연령층이 착용해도 잘 어울리며 고급스럽고 풍성한 액세서리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여준다. 

▲앰프와 DAC를 내장한 MDR-1ADAC 헤드폰(사진=소니)

소니의 헤드폰 중 주목할 만한 상위 모델로 Z7이 있지만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의 직접 연결보다는 헤드폰 앰프와의 연결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거대한 헤드폰 유닛은 아웃도어에 적합한 제품은 아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소니 MDR-1ADAC. 이 제품은 소니의 S-마스터 HX 디지털 앰프 기술과 100000Hz에 이르는 초광대역 재생 드라이버, 그리고 별도의 DAC를 통해 고음질로 재생해 준다. 헤드폰 자체에 디지털 앰프와 DAC가 있으니 스마트폰 안에 장착된 조악한 DAC를 거치지 않고 음원을 그대로 통과, 헤드폰 내에서 100% 디지털 처리해 음 손실을 최소화해 준다. 

헤드폰에 탑재된 DAC는 최대 192kHz/24bit 음원 혹은 DSD 2.8/5.6MHz의 고음질까지 처리할 수 있어 고용량·고해상도 음원 감상에 적합하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기 좋은 블루투스 이어셋 'SBH-80'(사진=소니)

만약 소니 MDR-1ADAC가 크고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셋 SBH80을 선택해도 좋다. 넥밴드 타입의 이어셋은 NFC를 지원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접촉하는 것만으로 페어링된다. 양쪽 유닛 아래로는 음악 재생/일시정지를 위한 버튼과 통화/볼륨조절 버튼이 각각의 리모컨으로 장착돼 있어 빠른 조작을 도와주며 생활방수 기능을 적용한 유닛은 땀과 수분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준다. 

현재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 Z3까지 국내에 출시했고 이후 스마트폰의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소니가 독자 포맷으로 선보인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 ‘LDAC’가 적용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4’와 ‘엑스페리아 Z3+’를 판매하고 있다. 고음질 블루투스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면 소니의 MDR-1ABT 블루투스 헤드셋과 엑스페리아Z3+/Z4를 구입해 사용해도 좋다.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가히 '왕의 귀환'이라 부를 만한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의 등장,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2

미국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의 공식수입원 세기HE가 휴대용 무선 스피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II(SoundLink Mini Bluetooth Speaker I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II는 사운드링크 미니의 후속 모델로, 보스의 무선 스피커 ‘사운드링크(SoundLink)’ 라인 중 가장 풍부한 기능을 탑재했다. 카본과 펄 2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배터리 수명이 향상됐고 스피커폰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스피커 자체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다기능 버튼, 음성 안내∙명령 기능, 블루투스 기기의 다중 연결 등 강력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사운드링크 미니 스피커 II가 사용하는 배터리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로, 기존 대비 3시간 늘어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충전 크래들을 통한 충전도,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통한 충전도 모두 가능해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피커폰이 내장돼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스피커 상단의 버튼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으며, 명료한 소리로 대화가 가능하다. 통화가 종료되면 기존에 청취 중이던 음악을 자동으로 다시 재생한다. 음성 안내 및 명령 기능도 새롭게 지원한다. 페어링 안내 및 현재 연결된 기기 확인은 물론, 일부 기기에 한해서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전화 발신도 가능하다. 
 
페어링은 최근 연결한 8대 기기까지 메모리 되며, 재연결 시에는 별도의 페어링 작업 없이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또 2대의 블루투스 기기와 동시 연결 가능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페어링할 수 있다. 한 쪽 기기의 음악을 정지하면 다른 쪽 기기의 음악이 바로 재생되는 등 기기 전환이 쉽고 편리하다.

 
기존의 가볍고 컴팩트한 크기(5.1cmx18cmx5.8cm/670g)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디 디자인의 풍성함을 더했다. 하우징은 알루미늄 소재를 통째로 적용, 산화피막 처리(anodized aluminum)를 통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지문이 잘 묻지 않도록 했다. 스피커의 전후면에는 내구성이 좋은 스틸 재질의 그릴을 사용했다. 

이 밖에 보스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적용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고효율 트랜스듀서와 함께 반대 방향으로 위치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결합시켜 깊고 묵직한 저음과 선명도 높은 사운드를 전달한다. 보스 독자적인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로 어떤 볼륨에서도 밸런스 있는 재생을 도와준다.

 
잭 유(Jack Yu) 사운드링크 스피커 제품 매니저(PM)는 "평범한 무선 스피커는 어디에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는 무선 스피커 개발을 위해 항상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놀랄 만큼 풍부한 사운드와 심플하고 직관적인 기능이 결합된 사운드링크 미니 II는 무선 스피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기HE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2일부터 공식 마이크로사이트(http://micro.bose.co.kr/)를 통해 사운드링크 미니 스피커 II 런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SNS 소문내기 이벤트와 사용자 대상의 포토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사운드링크 컬러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온이어 블루투스 헤드폰, 사운드트루 이어폰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보스의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II의 가격은 카본과 펄 모두 29만 9000원이다. 제품을 보호하는 전용커버는 딥 레드, 에너지 그린, 네이비 블루, 차콜 블랙, 회색의 5가지 색상으로 함께 출시됐으며 각각 4만 4000원이다. 

음악 재생, 믹싱 기능을 극대화한 스마트폰, '마샬 런던'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 같은 고음질 뮤직 플레이어의 음질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는 없을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에 대해 노이즈/제품 설계의 어려움/채산성 등을 언급하며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음질을 그렇게 좋게 만들기 어렵다는 것인데, 스마트폰에 포함되는 여러 통신 모듈과 디스플레이 관련 회로 등이 고음질을 저해하는 노이즈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음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의 경우, 저노이즈 보다는 저전력, 소형화를 우선시한 모바일용 DAC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음질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업체가 고음질 전용 ‘스마트폰’을 공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타 앰프로 유명한 마샬(Marshall)이며, 스마트폰의 이름은 ‘런던(LONDON)’이다. 


이 제품은 철저히 음악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로 보면 4.7인치 HD(720p)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410 AP 사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고음질 재생을 위한 울프슨 WM8281 DAC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폰들보다 고음질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선, 내장 스피커도 스마트폰 하단이나 측면, 후면에 위치한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전면 상하에 달려 있다. 가로로 배치하면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이 된다. 음량도 여느 스마트폰들보다 훨씬 크게 들린다. 


제품 상단에는 황금색 ‘M’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즉시 음악 재생 앱으로 이동해 빠르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우측에는 아스텔앤컨처럼 미세하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황금색 다이얼이 별도로 마련됐고, 상단에는 3.5mm 이어폰 잭이 2개 있어 2개의 헤드폰을 연결해 각기 다른 곡을 즐길 수도 있다. 
 
물론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글로벌 이퀄라이저가 제공돼 사용자 취향대로 음역대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폰답게 블루투스 재생도 가능한데, APT-X 코덱은 다행히 지원한다.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은 마샬이 별도 판매하는 모드(MODE) 이어폰인데 미국 판매가격이 70달러, 국내 소비자가격이 8만 원인 제품이다. 


녹음 성능도 상당히 뛰어나다. 외부 소음을 억제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스테레오 마이크를 제공해 한층 선명하게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또 음악 작업 중 4개의 트랙을 44.1kHz/16bit 품질로 독립적으로 녹음할 수 있는 ‘루프스택(LOOPSTAC)’ 레코딩 기능을 제공해 음악 제작에도 유용하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개의 이어폰 잭에 헤드폰과 사운드 시스템을 연결해 음악을 믹싱할 수 있도록 DJ 앱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타 특징으로는 마샬 앰프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졌고, 2500mAh 용량의 착탈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한다. 내부 저장공간은 16GB이며,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내장 RAM은 2GB,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자이로센서와 전자 나침반, 가속도계, 근접센서 등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이다. 

이 제품으로 고성능 사진촬영을 하려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화면 크기가 4인치대로 그리 크지 않다. 디스플레이도 선명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 여러 기능이 출중한 모범생은 아니지만 오로지 음악 기능만 월등히 뛰어난 독특한 스마트폰이다. 흡사 학교에서 공부에는 뒷전이지만 음악 실력이 출중해 밴드를 꿈꾸는 아이들을 보는 것 같은 제품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비슷비슷한 스펙을 내세우고 있는 데 반해 마샬 런던 스마트폰은 음악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소비자가격도 4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물론 LTE를 지원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마샬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s://www.marshallheadphones.com/mh_asia_en/london-phone

2015년 7월 15일 수요일

LG 톤플러스의 라이벌? 삼성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 U' 출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오디오 기기 '레벨' 시리즈의 최신작인 목걸이형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 U'를 17일 국내에 출시한다.
 
'레벨 U'는 풍부한 음질을 구현하는 고급 소재의 진동판, 일반적인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큰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 CD급 음질이 가능한 블루투스 4.1 Apt-X 코덱을 적용해 또렷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한다.
 
2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주변 소음과 울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통화 품질을 더욱 향상시켰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레벨 U'는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고, 자석 활용 체결 구조로 목걸이처럼 편안하게 목에 걸 수 있다. 또한, 유연한 넥밴드와 부드러운 이어팁을 적용해 착용감도 뛰어나다.
 
내장 버튼만으로 손쉽게 음악 재생, 볼륨 조절 등을 실행할 수 있고, '삼성 레벨'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하면 부재중 전화, 알람, 일정, 배터리 잔량 등을 음성이나 진동으로 안내해 준다.
 
'레벨 U'는 화이트, 블루블랙 색상으로 먼저 선보이고 다음주에 골드 색상도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7만 7000원이다.


2015년 7월 12일 일요일

우수한 방수 성능으로 피서지에 딱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 '슈퍼스타 백플로트'

이제 서서히 장마가 시작되지만 올해도 더운 날씨가 상당히 오래도록 지속될 전망이다. 햇볕이 뜨거운 한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피서(避暑)’를 가는 이들이 상당한데, 그 피서길에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럴 때는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구입하면 편리하다. 시중에는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스피커가 다양하게 출시됐는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크기가 작아 휴양지에서도 좋아하는 음악을 즐겨 들을 수 있다. 


▲소비자가격 4만 9000원의 JBL GO(사진=하만인터내셔널)

▲소비자가격 5만 9000원의 필립스 BT50(사진=깁슨 이노베이션스)

최근에 출시된 제품 중 가격이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찾아보면 JBL의 ‘GO’와 깁슨 이노베이션스의 ‘필립스 BT50’이 있다. 가격은 ‘GO’가 4만 9000원, ‘필립스 BT50’이 5만 9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스피커 크기가 작은 만큼 음량도 작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휴대성은 우수하다. 

만약 물놀이를 즐길 계획이라면 약간의 생활방수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바닷가 주변에서 놀 때 발생할 수 있는 침수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물놀이의 계절, 방수 스피커를 구입하자

생활방수 스피커 중 깁슨 이노베이션스의 필립스 BT2200과 로지텍 UE ROLL이 신제품으로 눈에 띄지만 아쉽게도 UE ROLL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으로 아직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원통형 스피커 UE BOOM을 구입해도 무난하다. 


▲저렴한 가격에 IPX6 방수효과를 제공하는 필립스 BT2200(사진=깁슨이노베이션스)

▲원통형으로 휴대성이 좋지만 방수 성능이 IPX4로 아쉬운 UE BOOM(사진=로지텍)

필립스 BT2200은 소비자가격이 8만 9000원이고 UE BOOM은 소비자가격 25만 9000원. 그런데 UE BOOM은 IPX4 방수등급으로 방수 성능이 떨어진다(모든 방향으로부터의 물 튐에 안전한 정도). 반면 필립스 BT2200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IPX6 방수등급을 취득해 물에 잠깐 침수되는 정도는 별 무리가 없다. 방수 성능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다면 필립스 BT22000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IPX6는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높은 압력의 물에 수분이 침투되지 않는 정도의 방수 성능을 의미한다. 다만 필립스 BT2200은 크기가 작아 출력이 조금 약한 것이 살짝 마음에 걸렸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방수 성능은 IPX6는 돼야 안심이 된다. (사진=플럭스인터내셔날)
IPX6 등급 생활방수에 물에 뜨는 스피커, 슈퍼스타 백플로트 

좀 더 아웃도어에 적합한 제품을 찾던 중 몬스터 프로덕츠의 슈퍼스타 백플로트(Superstar Backfloat)를 직접 청음해봤다. 이 제품은 IPX6 등급의 방수성능을 자랑하며, 외부에 실리콘 스킨을 씌워 스크래치나 충격에도 강하다. 


▲우수한 방수 성능과 물에 뜨는 재질, 스크래치에 강한 외관 등이 강점인 '슈퍼스타 백플로트'(사진=몬스터)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기다란 바 형태지만 두께가 얇아 가방에 넣어 휴대하기도 좋다. 또 다른 장점은 물에 뜨도록 만들어져 숫제 수영장 한가운데 띄워 음악을 들으며 수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좌우에 풀레인지 스피커가, 그리고 가운데에는 저음 재생을 위한 베이스 래디에이터가 장착돼 풍성한 저음을 들려준다. 저음이 단단하고 앞으로 쭉 뻗어줘서 보스의 사운드링크 미니 못잖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스피커폰 통화와 APT-X 코덱을 지원하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 스피커는 물에 강하기에 제품 표면에 음료나 음식물을 흘려도 문제 없다.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실제 기자가 여름 휴가로 방콕과 파타야의 수영장에서 사용해 본 결과 대만족! 비치체어에 기댄 채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놓고 망고 쉐이크를 곁들이니 그 기분이 배가됐다. 아이들과 놀 때는 물 가운데에 던져놓고 음악을 틀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 

▲AUX 단자와 충전용 마이크로 USB 단자는 수분 침투를 막기 위해 커버로 덮여 있다.

스피커의 소리를 텍스트와 사진으로 전달하기 힘들어 영상으로 찍어봤다. 아래 영상을 통해 슈퍼스타 백플로트가 물에 완전히 잠겨도 끄덕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물에 뜬 상태라면 소리가 재생되지만 유닛 부에 물이 들어가면 소리가 퍽퍽해지고, 물에 담그면 소리가 재생되지 않는다. 물론 물을 툭툭 털어내면 다시 재 소리를 들려준다. 따라서 심하게 물장구치며 놀 때에는 물에 띄워놓기보다 물가 옆에 두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물놀이에도 좋지만 계곡이나 등산 등 아웃도어에 함께 하기 좋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집에서 샤워나 목욕을 할 때에도 이용해보자. 좀 더 즐겁게 목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