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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LG유플러스 'TV 우퍼G', 홈씨어터 시장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사운드바’에 대해 많은 이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운드바란 기다란 ‘바(Bar)’ 형태로 된 스피커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좌측과 우측의 스피커를 통해 음상이 가운데 맺히도록 하는 스테레오 방식으로 청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운드바는 2개의 스피커와 앰프를 한 개의 스피커에 담았다. 외형은 1채널(1개의 스피커)이지만 그 안에 스피커 유닛이 복수 탑재돼 스테레오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TV 스피커 출력은 10W~20W 수준이다. 그나마도 조악한 품질의 스피커 유닛이 사용된 탓에 볼륨을 높이면 소리가 찢어지고 날카롭게 들린다. 무엇보다 TV가 갈수록 얇아지다 보니 소리의 질이 떨어지는 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역설적으로, 기술이 발전해 TV가 얇아지고 선명해졌지만 소리는 흐리멍텅해지고 출력이 낮아지게 됐다. 

UHD 셋톱박스가 내장된 'U+tv G우퍼'(사진=LG유플러스)
▲ UHD 셋톱박스가 내장된 'U+tv G우퍼'(사진=LG유플러스)

사운드바는 이런 TV 스피커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내부에는 디지털 앰프와 각종 코덱이 설치됐고 TV에 선 하나 연결하는 것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 만큼 연결이 쉽다. 일부 TV와 사운드바는 무선으로도 연결 가능할 정도다. 음질적인 측면에서 고급 오디오 시스템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AV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도 사운드바만 있으면 간편하게 고출력 서라운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UHD TV에 최적화된 사운드 시스템, 'U+tv G우퍼'

사운드바가 오디오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면 얼마 전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tv G우퍼'는 사운드바의 좀 더 적극적으로 TV와 오디오의 조화를 꾀한 제품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U+tv G우퍼'는 일반적인 사운드바와 달리 바닥면이 넓은 일종의 ‘사운드 플레이트’다. 이런 형태의 제품은 온쿄, 데논, 야마하, JBL, 보스(BOSE)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출시했을 만큼 다양한 제품이 시판 중이다. TV를 벽에 걸지 않고 스탠드 형태로 세워두는 가정에서는 사운드바를 둘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운드 플레이트 위에 TV를 올려놓음으로써 공간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tv G우퍼'는 이런 사운드 플레이트에 UHD TV용 셋톱박스가 내장된 제품이다. LG유플러스 측에 문의해본 결과, 'U+tv G우퍼'의 제조사는 LG전자다. 이 제품은 기존에 LG전자가 출시했던 사운드 플레이트(모델명 LAP340)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한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UHD TV용 셋톱박스를 내장한 형태다. 

UHD TV가 많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지상파로 UHD 방송을 접하기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U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IPTV나 케이블 등 유료방송을 이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UHD TV용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UHD 방송을 즐기기 위해 UHD TV뿐 아니라 전용 셋톱박스도 필요한데 여기에 고성능 사운드 플레이트까지 더해졌으니 사용 상 간편함도 배가된다. 


120W 출력에 블루투스 오디오 재생까지

'U+tv G우퍼'는 기존 LG유플러스 IPTV G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
▲ 'U+tv G우퍼'는 기존 LG유플러스 IPTV G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
'U+tv G우퍼'는 4개의 스피커 유닛과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서브우퍼 2개가 탑재됐다. 최대 출력은 120W에 달한다. 업체에서는 4.1채널이라 광고하지만 가청주파수 대역을 재생하지 못하는 서브우퍼가 2기 탑재됐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4.2채널 시스템이다. 여기에 UHD TV용 셋톱박스가 더해졌지만 두께는 3.5cm로 굉장히 얇다. 최대 하중은 38kg까지 견딜 수 있어 60인치급 TV까지 올려두어도 무방하다. 

'U+tv G우퍼'는 스마트폰 등 기기에 담긴 음원을 블루투스로 무선 재생할 수도 있다. 영화를 즐길 때는 박력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스마트폰에 담긴 음악을 재생할 때에는 간편한 오디오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돌비 디지털과 DTS 코덱도 담겨 있어 사용자가 보유한 각종 동영상 콘텐츠의 사운드도 모두 직접 재생할 수 있다. my4채널, 이어폰TV, LTE생방송 등 기존 U+tv G 4K UHD 서비스도 빠짐없이 제공된다.

이 제품에 대해 AV 평론가 겸 AV 인스톨 숍 HMG 대표인 황문규 씨는 “'U+tv G우퍼'를 하이엔드 오디오의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오디오 시스템 설치가 어렵고 비용이 비싸 부담스러워 했던 이들에게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은 AV 저변 확대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성문 LG유플러스 IPTV 사업팀 차장도 “개인적으로도 TV를 보면 TV 스피커로 소리가 잘 안 들려서 볼륨을 높이면 소리가 너무 커지고 목소리는 잘 안 들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데 'U+tv G우퍼'가 나온 뒤로는 모든 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 마치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웅장하게 들려 유용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U+tv G우퍼'는 LG유플러스의 상품에 가입하며 월 1만 원의 비용을 추가하면 받을 수 있다. 별도 구입 시 36만 원을 일시불로 지불할 수도 있고 IPTV 3년 약정기간 동안 나눠서 지불해도 된다. 따로 구입할 경우에도 30만 원 상당의 제품인 만큼 셋톱박스 일체형인 이 제품은 별도의 공간도, 케이블도, 셋톱박스도 두지 않아도 돼 가장 심플한 서라운드 사운드 환경을 제공한다. 적어도 이 제품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홈씨어터 시스템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을 듯하다.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LG전자의 TV, 오디오 기기에 DTS-HD 디코더 전면 탑재

고품질 오디오 솔루션 기업인 DTS는 4K TV, 사운드바, 오디오 비디오 리시버(AVR),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등 LG전자의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에 DTS의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을 적용하는 글로벌 전략제휴를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LG는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에 DTS-HD 디코더를 탑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대 11.1채널까지 모든 DTS 오디오 포맷과의 호환성을 갖고, DTS 서라운드(DTS Digital Surround), DTS 코어리스 로스리스(DTS Coreless Lossless), DTS 익스프레스(DTS Express), DTS-HD 마스터오디오(DTS Master Audio)를 지원하게 된다.  

유제용 DTS 코리아 대표는 "이번 제휴는 DTS 프리미엄 오디오를 더 많은 LG 제품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사운드 품질을 제공하고자 하는 LG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몰입감 넘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LG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DTS

DTS-HD 디코더는 DTS-HD 코덱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밍 미디어와 OTT(over-the-top)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한 DTS-HD 디코더는 DVD 나 블루레이 등 디스크 미디어에 적용된 DTS의 기존 오디오 기술 포맷과 완벽히 호환된다.  

이정환 LG전자 부사장은 "DT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LG의 최신 제품에서 좋은 화질만큼 훌륭한 사운드를 갖춘 홈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DTS 오디오 기술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의 OLED·4K UHD TV, 디지털 플레이어, 오디오 시스템에 거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오디오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타운(Brian Towne) DTS 최고 운영 책임자는“이번 제휴는 업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통합해 고객들에게 놀라운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전달하려는 LG의 의지를 보여준다”며“이번 협정으로 LG는 집에서도 입체적인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고자 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오디오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TS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DTS 홈페이지(www.dts.com)와 블로그(www.dtskoreablo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수평 사운드에 수직 음장 더한 '오로 3D', '돌비 애트모스' 입체음향 청음후기

영상 업계의 최대 화두인 4K Ultra HD에 보조를 맞춰, 음향 업계에서도 기존 5.1/7.1채널 서라운드에서 진화한 새로운 3차원 입체 서라운드의 시대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DTS의 새로운 이름이자 세계적인 디지털 시네마 서라운드 업체인 데이타샛은 세계 최초로 Auro 3D(이하 오로 3D)가 구현된 홈씨어터 프로세서를 통해 새로운 3차원 입체 음향의 시대를 열었다.

▲ 돌비 애트모스와 오로 3D를 동시에 체험하게 됐다. 이제 가정에서도 극장 못잖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역시 돈이 많이 드는 게 문제다.


▲ 반사음을 이용하기보다 천장에 스피커를 매립하는 것이 돌비 애트모스와 오로 3D의 진정한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 속 네모난 부분이 천장에 매립된 스피커다.


용산 전자랜드 본관 2층 269호에 문을 연 홈씨어터 전문 업체인 시어터랩은 기존의 돌비 디지털과 DTS의 평면적인 5.1 채널에서 벗어나 한 단계 진화한 3D 서라운드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풀고 홈씨어터 시장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국내 최초로 데이타샛의 오로 3D 서라운드 홈시어터 시스템을 24일 시연했다.

현재 3D 서라운드 사운드는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DTS의 디지털 시네마 사업부를 인수한 영국 통신그룹 ‘데이타샛(Datasat)‘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현한 벨기에 바코의 오로 3D(Auro 3D)가 양분하고 있다. 이 두 영화관용 3D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은 올 9월 말 출시하는 데이타샛의 서라운드 프로세서를 필두로 온쿄, 야마하, 데논 같은 컨슈머용 AV 리시버를 통해 각각 오로 3D와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게 돼 AV 마니아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세대 3D 사운드 포맷 오로 3D 홈씨어터 체험

시어터랩은 오로 3D 디코딩 기능이 탑재된 데이타샛 RS20i 레퍼런스 AV 프로세서를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YG 어쿠스틱스(YG Acoustics)의 헤일리(Hailey)와 소냐(Sonja)로 이루어진 하이엔드 멀티채널 시스템으로 3D 서라운드를 재생했다.

▲ 프로젝터 뒤편에 매립된 정사각형 모양이 중앙에 설치된 'Voice of God' 스피커다.

오로 3D는 기존 서라운드 시스템들과 달리, 기존 서라운드 위에 또 하나의 서라운드 스피커 레이어인 하이트(Height) 채널과 머리 위의 센터 스피커인 'Voice of God(VOG)' 채널까지 추가됐다. 즉 총 3개의 사운드 층이 존재하며, 그 중 VOG는 전체 서라운드 사운드 환경의 정중앙 상단에 위치함으로써 소리의 수직이동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 시연 기기는 데이타샛 RS20i 레퍼런스 AV 프로세서와 파워 앰프, YG 어쿠스틱스의 헤일리, 소냐 스피커 등이 사용됐다.

특히 오로 3D 데모 영상에 수록된 3D 음향은 상단부의 소리만 재생하거나 기존 5.1채널/7.1채널의 하단부 소리만 재생하는 것과 이 둘을 모두 재생하는 것의 공간감과 방향감 차이를 느끼게 해 오로 3D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떠나 이륙하며 정수리를 스쳐 지나가는 소리와 멀리서 트럭이 다가왔다 지나가는 소리의 움직임, 그리고 숲 속에서의 새들의 지저귐은 왜 가정용 서라운드 사운드에 ‘높이’가 필요한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









   ▲ 오로 3D 데모 시연 장면. 3개의 소리 높이 층을 둬 소리의 사실감을 극대화시켰다.



 전후좌우상하에서 쏟아지는 사운드 쾌감이 인상적인 영화 '가디언즈'



데논의 돌비 애트모스 지원 AV 리시버도 시연

시어터랩은 오로 3D 서라운드 사운드뿐만 아니라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된 전용 샘플러 블루레이 디스크와 데논 AV 리시버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도 시연했다. 돌비 애트모스 AV 리시버도 국내 최초로 공개 시연한 셈. 아직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가 적용된 블루레이 디스크는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데모 디스크밖에 없지만 9월 30일 출시 예정인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블루레이 디스크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 돌비 애트모스 데모 블루레이 디스크에 수록된 돌비 애트모스 전용 스피커 모습. 천장으로 향한 유닛이 낸 소리는 반사돼 아래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 돌비 애트모스 데모용 블루레이 디스크 정보 

 

  
 ▲ 돌비 애트모스라는 문구가 새겨진 디스플레이 패널  
 ▲ 데논 AV 리시버로 돌비 애트모스 데모 영상도 시연했다.

시어터랩 관계자는 “오로 3D를 시작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AV 리시버들이 출시되면 또 다시 애트모스 사운드 시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AV 업계에서는 UHD TV의 보급과 함께 완벽한 입체감을 안겨주는 3D 사운드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